십계명 - 마음에 새겨야 할 하나님의 명령 현대인을 위한 신앙의 기초
케빈 드영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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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시절 주일학교에 참석했다면 십계명을 외워봤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때의 십계명은 엄마의 잔소리 같았다. 왜이리 하라는 것도 많고 하지 말라는 것도 많은지...

지금 시대의 십계명은 어떨까? 요즘은 그 존재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십계명은 구약시대 언약궤 안에 보관돼 있는 박제같다.
이 책의 저자 케빈 드영은 이런 시대적 느낌을 아는지 십계명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 두 가지 질문으로 준비작업을 시작한다. '왜 십계명을 배워야 하는가?', '왜 십계명에 복종해야 하는가?' 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십계명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제 1계명 부터 10계명 까지 저자는 하나하나 그의미를 설명해주고 오늘 날 삶에 적용 해준다. 너무나도 친절한 십계명 가이드가 아닐 수 없다. 다 안다고 자부했던 십계명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보니 나는 그저 문장을 외웠을 뿐 계명 하나하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간과했다.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를 설명하면서 이 계명은 계획적이거나 무고한 살인은 금지했으나 정당방위, 사형 등은 금지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제6계명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살펴보면 자살, 낙태, 안락사... 현대 사회에 많은 논란이 되는 문제들을 6계명에 적용해 그것들이 잘못된 것임을 설명하고, 그러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독자들을 설득해 나간다. 또한 살인이란 것은 쉽게 저지를 수 없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며 십계명 중 제6계명은 지킬 자신이 있다고 말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6계명의 범위 안에는 마음의 의도와 감정까지 포함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 마음에 품는 복수심이나 분노, 욕설 까지 6계명의 범위에 포함된다니 6계명을 잘 지키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이다.

이렇게 한 계명, 한 계명씩 살펴보다 보면 내가 죄인임을 깨닫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가 필요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길을 따르기 위해 모든 계명의 근본인 십계명을 기억하고 지켜야한다고 느껴지며 십계명은 더이상 구약시대의 박제가 아니 오늘 내가 지켜야할 계명으로 다가온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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