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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지정 영어시험 만점 받는 초등 영단어 800
Enjc 스터디 지음 / 랭컴(Lancom) / 2012년 10월
평점 :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은 무수히 접하고 읽고 듣고 쓰고 그리고 제대로 말해보는 걸 되풀이하는 것? 영어든 한국어든 언어는 자주 쓰고 되풀이하는 게 가장 빨리 익히는 길이 아닌가 싶다.
우리말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저절로 듣고 쓰게 되어 있으니 우리 말이 아닌 외국어를 배울 땐 우리말처럼 외국어도 의식적으로 보다 더 노력하여 듣고 읽고 쓰기를 반복해야 하는 듯.
알고 있던 것도 자주 쓰지 않으면 잊기 쉬우니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정말 서바이벌 영어만으로도 꼭 필요한 의사전달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나 알면 알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더 의미 깊게 전달하고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를 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려면 단어를 많이 알수록 유리하겠지.
미국에서 사는 동안 영어를 잘하지도 못했거니와 그나마의 영어도 아예 하고 싶지 않았던 때는 나의 표현의 한계를 느낄 때 가장 많이 그랬던 것 같다. 내 마음과 생각을 내가 아는 몇 안되는 단어로 설명해 내야 할 때 느낀 한계나 한심스러움은 외국어니까 좀 못할 수도 있지.. 하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자존감마저 떨어뜨리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더라는 사실..
어쨌든 영어는 그리고 외국어는 부단히 되풀이하고 올바르게 사용해 보고 단어도 더 많이 알고 적절히 쓸 줄 알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랭컴에서 나온 초등 영단어 800은 단어 암기를 돕는 책이다. 교과부 지정 초등 교과에 나오는 단어 800개를 암기하도록 만들어진 책.
이것만 해도 정말 책 표지에 쓰인 대로 영어시험 만점받느냐면 뭐 그렇기야 하겠나만... 최소한 이 단어들은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싶다.
책은 읽고 쓰고 문제로 확인하는 3단계 반복 학습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하루 10단어 씩 일주일에 닷새, 총 16주 동안 800단어를 공부하도록 되어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그러니까 5일 단어를 공부한 후에는 그동안 암기한 단어를 문제를 해결하며 복습하도록 되어 있고...
각각의 단어는 스펠링, 발음기호, 뜻, 그리고 구를 통해 단어의 쓰임을 알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단어를 따라 줄에 맞추어 써 보는 란이 있는데 글쎄 세 번쯤 쓸 정도의 칸이 되려나. 따로 영어 노트를 두고 더 여러 번 써 가며 암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외운 후 문장 가운데 빈칸 속에 외웠던 단어를 채워 넣는 문제가 나온다.
암기한 단어를 문장과 함께 읽고 공부해 볼 수는 있으나 시제와 단수 복수에 유의하여 알고 쓰려면 이 책으로 달랑 단어만 외워서 될 일은 아닐 것 같고 당연히 영어공부와 병행하며 단어를 암기하도록 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그 후 한 주간 공부를 한 다음에 연습문제를 통해 단어의 뜻을 써보기, 그림을 보고 단어를 찾기, 문장 속에 알맞은 단어 넣기 등 다양한 문제를 통해 확인 학습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때 한 주간 암기했던 단어를 되풀이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본문 음성 파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책에 나와 있으니 다운로드해 들어가며 공부하면 암기에 도움이 되겠고.
이 책은 a부터 Z까지 알파벳순으로 단어를 배열해 두고 있다. 그러니까 1주차 사흘 지날 동안은 a로 시작하는 단어를 외우고, 나흘째부터 b로 시작하는 단어로... 공부하는 식. 다른 건 몰라도 초등 교과부 지정 단어를 반복해서 공부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인다.
단점이라면... 800단어를 수록하느라 그랬는지 직접 써 보는 칸이 작고 좁아 보인다는 것과 계속 단어를 쓰고 외우는 반복 학습을 해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하라고 맡겨두기보다는 얼마 되지 않은 분량이니 부모가 곁에서 봐주면 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는 것.
장점은 ... 교과부 지정 800단어를 꾸준히 암기할 수 있도록 책이 엮여 있으니 잘 따라 외우면 따로 단어 찾아 헤맬 일 없어 좋다는 것과 그림이며 책이 꽤 예쁘게 만들어져서 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더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