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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스토리를 좋아해 - 사진 1장, 동영상 10초의 스토리로 SNS 스타 되기!
공훈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현대 우리사회에서 Social Network Service, SNS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집집마다 전화기 한 대였던 시절을 거쳐 무선 전화기가 나오는 것만해도 무진장 신기해 했던 게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개인 휴대전화 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그 중 가장 많이 보급된 것이 스마트폰 아닌가 싶다.
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PC가 있었으나 윈도우가 나오기 이전이라 MS-DOS를 이용하여야 했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은 페이퍼를 위한 문서작성을 위해서가 아니면 굳이 만져볼 일도 없는 게 컴퓨터였다.
사용하면서 늘 '컴퓨터가 왜 똑똑하다는거야? 똑똑한 사람이 사용해야 컴퓨터도 실력발휘를 하지, 내가 모르니 컴퓨터도 무용지물이네..' 했던 기억이...
그러던 게 지금은 컴퓨터로,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인터넷 상에서 소통을 주고 받으며 - 그것도 전세계 사람들과 -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전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나는 딱히 연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나, 정보를 많이 갖고 있거나, 수집을 목적으로 하거나, 상업적 홍보를 위함이거나 ... 의 아무런 이유가 없음에도 세상에 존재하는 각종 SNS에 가입하고 있다. 물론 할 얘기가 딱히 없어서 일기장으로 쓰고 있는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업데이트 하는 SNS는 없이 계정만 갖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이왕이면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재주가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긴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나는 스마트 스토리텔링 비법이라는 말에 큰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읽고나서 느낀 건 내가 생각하는 스토리텔링은 이미 어느새 또 많이 진화하여 내가 상상하고 기대했던 것 너머에 있구나 하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는 이야기를 구성하거나 쓰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서는 가장 효과적이고 인상깊게 기억될 전달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즉 시각매체를 이용하는 것. 남들은 어떻게 읽고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야기 하는 것은 시각화 시켰을 때의 거둘 수 있는 큰 효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방법들을 일러주고 있는 책이다. 사진을 찍어 보정하고 트리밍하는 것, 동영상 찍고 편집하여 하고자 하는 이야기 만들어 올리는 법 같은 것들로 말이다.
하긴 우리도 한참을 집중해서 읽으며 생각해야 할 글을 진득하게 앉아 읽고 있을 여유가 없다. 인상깊은 사진 한 장, 짧지만 강렬한 동영상이 훨씬 시선을 잡아끌고 전달력이 빠름을 느낀다. 그러므로 이용자인 우리도 그걸 활용하면 이렇게 글로 길게 소감을 나열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영향력 있는 SNS 이용자가 될 수 있겠다. 음.. 다만 그렇게 하려면 시간과 공을 들여야겠구나 싶어졌다.
그렇게 책을 통해 저자는 글 위주, 텍스트 위주의 글쓰기에서 벗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구성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주제를 정하고 글의 방향과 성격을 정한 후 어떤 도구를 이용할 것인가를 선택하고 (사진, 동영상 등등) 스토리 짜임을 구성, 그 후에야 텍스트로 살을 붙이고 맨 나중에 한가지 더. 재미와 가치를 위한 뒤집기를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가장 재밌거나 중요한 대목을 찾아 맨 앞으로 가져오라는 것.
읽으며 이해했고, 동의했으나 나도 그렇게 잘 할 수 있으려나 그건 모르겠다..
책엔 되게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SNS를 잘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그런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