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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다이어트 체조법 - 평생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드는 일본인만의 노하우
이시이 나오카타 지음, 지희정 옮김 / 어바웃어북 / 2014년 2월
평점 :
책 제목이 일본인의 다이어트 체조법이에요. 제목을 보며 떠올려보니 스모 선수들 외에 일본인들은 그다지 뚱뚱하다는 생각이 정말 안 들었어요.
그게 체질이 아니라 정말 자기들 나름의 체조법이라는 게 따로 있었던 건가? 하는 궁금증도 일고 일본인들 먹거리가 워낙 소식하는 편이라 살이 원래 잘 안찌나 싶기도 하고 그랬어요.
어쨌거나 먹긴 똑같이 먹는데 나잇살이라는 게 찌고 있는 저로서는 체조를 하든 뭘 하든 살을 빼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여러 가지 운동법을 따라 해 보는데 그게... 날씨가 추우면 추워서, 더우면 더워서, 아프면 아파서, 바쁘면 바빠서 꾸준하질 못하니 건강도 좋았다 별로였다, 살도 빠졌다 말았다.. 들 쑥 날 쑥..
그런데요, 마음만 돈독히 먹으면 제가 그간 읽었던 그리고 따라 했던 각종 운동법, 체조법, 다 효과도 좋고 건강에도 좋았어요. 하는 동안만큼은 틀림없는 효과가 그것도 가시적인 효과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도 정말 정말 좋아요. 별 다섯개 다 주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어떤 면에서 그렇냐면 일단 사진이 아주 친절해요. 그냥 읽어보지 않고 사진만 봐도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두 번째는 책의 설명도 좋아요. 사진과 운동법의 설명 말고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다고 할까요? 가령, 왜 살이 찌게 되는지 어떻게 하면 살이 빠질 건지 왜 나이를 먹으면 살이 더 찌는 것 같은지 뭐 이런 이야기들이 이해하기 쉽게 적혀 있어서 그냥 읽기만 해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런 생활 습관이나 태도를 버려야 좋겠구나, 아 이래서 그렇구나.. 이런 걸 생각하게 되고 제게 맞는 걸 선택하기도 쉽고요.
사람이 주로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셋 중에 한가지 상태로 있으므로 그 세 가지 자세에서 할 수 있는 체조법들을 알려줘요. 특별한 운동기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정말 좋은 점이었고요, 뭔가 동작이 쉽지 않더라도 부담이 많지 않아서 꾸준히 이것만큼은 좀 열심히 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다만 한두 달 꾸준히 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마음을 먹고 꾸준히 앞으로 해 나가야 좋을 것 같아요. 뭐든 그렇듯이...
일본 생활체육계 최고 권위자인 이시이 나오카타 도쿄대 교수가 개발해 ‘일본 국민체조’로 군림해온 다이어트 운동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앉아 있거나 누워 있거나 혹은 서 있을 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주 쉽고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고 근육이 생기는 놀라운 경험을 일본인들은 수십 년 동안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솔깃해지는... 물론 잘 따라 실행하는 사람에 한한 이야기겠지요.
일본인의 다이어트 체조법은 장소에 구애됨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틈틈이 할 수도 있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누워서 할 수도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해 볼 수도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되어요.
또 해당 체조마다 신체의 어느 부위가 날씬해지고 근육이 붙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그림을 곁들여 친절하게 설명해 두어서 자신이 중점을 두고 싶은 부위별로 체조를 더 따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가 체지방 조절과 관리를 잘 하지 못 했던 거였다는 생각도 들어요.
열심히 그리고 뭣보다 꾸준히 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