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시력 회복법 - 뇌를 자극해서 시력이 좋아지는 눈 운동법 47가지
나카가와 카즈히로 지음, 오나영 옮김 / 청림Life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제가 빈혈이 좀 심한 편이에요.

철 결핍성 빈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경우엔 철분약을 꾸준히 먹어주면 된다고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철분약만 먹어주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다른 일로 병원에 갔다가 의사선생님께서 제게 빈혈이 있는 걸 알고 있느냐며

"아 내가 빈혈이구나." 하고 알고 있는데서 그치면 안되는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대신 심장이 과로하게 되기 때문에 심장이 두꺼워지면서 장기간 놓고 보면 결코 좋지 않은 거라고 ...

원인을 밝혀서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빈혈이 사라지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어요.

 

 

 

눈이 나빠지고, 요즘은 안경 쓴 사람이 워낙 많고,

또 라식이나 라색 수술 같은 걸로 시력을 회복하는 사람들도 많고, 

백내장, 녹내장.. 무섭지만 그냥 쉽게들 수술받고 낫는 걸 보게 되다보니

눈 좀 나쁜 거... 한번 나빠진 눈을 어떻게 하겠냐며 안경에 의지하여 살았어요.

그러고는 한참, 심지어는 몇년씩 지난 후 안경이 너무 낡은 다음에야

다시 안과나 안경점을 찾아 도수 맞춰 안경 새로 맞춰 끼는 불성실한 삶을 살았답니다.

 

 

 

그런데요 20대 중반쯤이었을때, 그당시 한참 스트레스가 극심하여 몸도 마음도 지치고 괴로웠을 때

지하처를 타려고 승강장에 서 있는데 모든 게 다 흐릿하고 몇겹으로 겹쳐 보이는 거에요.

어느것도 촛점이 맞지 않길래 안과에 갔는데 그간 제가 너무 안경에만 의지한 채 살아와서

제 눈으로 보지 않은 까닭에 시력검사가 어렵다며 일주일쯤 안경 없이 보는 훈련 좀 하다 다시 오라더군요.

그때 첨 알았어요. 안경을 착용한다고 해도 내 눈으로 보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죠.

 

 

 

저희 어머니는 일흔이 다 되셨지만 60대 후반쯤 다 되어서야 가끔씩 돋보기를 쓰세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눈운동을 열심히 해 오셨더니

원래 눈도 좋으셨는데다 노안도 오지 않아 60대 중반이 되실때까지는 신문이며 책을 돋보기 없이 보셨답니다.

어머니께선 제게도 눈 운동을 틈틈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곤 했는데

저는 그래봤자 얼마나 좋아지겠냐며 어머니 눈이 좋으신걸 보면서도 열심히 따라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리고 몇달전에 읽었던 노안 치유법을 읽으며

생각도 바꾸고 눈을 위한 노력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저 이지만 저희 아이들 시력이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그게 얼마나 안타깝고 슬프던지 어떻게든 다시 시력을 회복시켜주고 싶어서

눈에 제 모든 관심이 다 쏠려 있는 중이라 <기적의 시력 회복법> 이런 책은 정말 눈에 확 띄는...

 

 

 

결론적으로 정말 눈이 그렇게 확~ 좋아지더냐?면, 제 생각에 책에 쓰인대로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연습하면

틀림없이 개선되어가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이 들어요.

매일 꾸준히 그 눈운동들을 다 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요.

눈이 좋아진다면 뭔들 못하겠나 싶으면서도 돈 한푼 안들이고 그렇게 큰 노력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건만

그걸 그리 꾸준히 한다는 게 쉬운일이 아니네요.

하지만 마침 방학이고, 저도 아이들도 함께 할 시간이 있으니 함께 즐겁게 눈운동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무려 47가지의 눈 운동법이 나와요.

그 중에서 몇가지만 정해놓고 코스대로 매일 아침, 그리고 점심 지나서쯤, 잠자기 전.. 이런 식으로 하는 중입니다.

일단 저는 눈운동 이전보다 좋아지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요.

안경에만 의지하고 눈을 함부로 하던 버릇도 줄었구요, 양 눈 시력이 차이가 꽤 나는데

그게 조금씩 조절이 되다보니 지금 착용하는 안경을 조만간 바꿔야 할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은 아직 시력 측정을 해 보지 않았으니 얼만큼 좋아졌다고 말할 순 없지만

좋아질때까지 꾸준히 노력을 많이 해 보려구요.

 

 

 

이 책에선 단순히 근시나 노안의 시력 개선 정도만을 이야기 하고 있지 않고

눈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눈운동만으로 시력개선을 꾀하지 않고 뇌를 자극하는 운동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솔직히는 이런 정도가 뇌를 자극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하다보니 안하던 때보다야 몇배로

훈련이 되고 운동이 되고 좋아질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아직은 노안이 시작되기 전이고 근시와 난시가 좀 있어요.

그래서 어떠어떠한 효과를 직접 보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책에는 이대로 잘 따라하면 이미 나빠진 시력도 반드시 회복되고

안질환 없는 건강한 눈을 만들며

집중력 기억력이 좋아져 일의 능률을 배가 시키고

하루 동안 쌓인 눈의 피로를 바로바로 풀 뿐만 아니라

백내장, 녹내장을 수술 없이 좋아지게 할수도 있다고 얘기합니다.

 

 

 

다만 책 읽으며 느낀 한가지 단점은

번역서라 그런지 제 이해력의 문제인지 얼핏 읽어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대목들이 있다는 거에요.

눈치로 대충 때려맞춰 짐작하며 읽었는데 저만 그런건지.... ^^;;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자기 몸을 아끼며 개선시키기 위해 좀 귀찮아도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운동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경을 벗어 버리는 그날까지 아니 그 이후로도 쭉 열심히 해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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