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 살아있는 오천년의 문명과 신비
정규영 지음 / 다빈치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이집트, 살아 있는 오천년의 문명과 신비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이책은 폭 넓게 이집트를 다룬면에서는 좋지만 각개의 내용을 살펴보면 부족한 면이 많아 보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파라오의 저주,피라미드-를 다루기 보다는 좀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이집트 상고사부터 현재까지를 다뤘지만 장별로 연결이 원활하지 못하고 특히 피라미드의 경우 피라미드가 고대 이집트인들의 세계관과 사후세계에 대한 정신적의미를 설명하기 보다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규모나 건설방법과 같은 근본이 되지 못한 내용을 다룬것과 투탄카멘의 이야기에서 파라오의 저주 보다는 그 유물이 이집트학 연구에 미친 영향과 의미에 더 많은 비중을 두지 못한 것 등 많은 부분에서 처음에 의욕적인 내용으로 시작했지만 결론 부분에서는 처음의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으로 마무리 된것이 많이 아쉬웠다.

이책을 읽으면서 몇년전 여행한 대영박물관에서 느낀 감동이 새록 새록 기억에서 살아난 것이 하나의 기쁨이라 하겠다. 처음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지만 이집트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