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출산을 한 지 어느덧 2년
주변에서 슬슬 둘째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우리 부부도 아기를 갖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둘째 아이 만큼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거쳐서
낳고 싶은 생각이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는 임신 계획서
'아들을 낳고 싶으세요?'
아들을 낳고 싶으세요? 라는 제목이
나의 구미를 당겼다
결혼 전 아들 욕심이 많았던 나는
첫째 아이가 딸이라는 말에
잠시나마 시큰둥 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은 딸바보가 된 나의 모습에
아주 많이 만족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기와 엄마를 위한 정보 뱅크
(주)무크하우스에서 출판한
아들을 낳고 싶으세요?
책장을 넘기려니 왜 이렇게 설렐까?
신세대 예비 부모들을 위한 성구별 임신법 !
정녕 아들과 딸을 구별하는 임신이 가능하단 말인가 ?
요즘 아들 딸 구분 없다지만
둘째의 성별에 대한 뭔지 모를 불안함이랄까,
첫째가 딸이니 둘째는 아들이기를 바라는
은근한 나의 마음에
나도 어쩔수 없는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며느리인가 보다 ~
우선 목차를 살펴보자 !
제1장
아들과 딸
제2장
임신의 메커니즘과 계획 임신
제3장
전통 태교와 아들 낳기
제4장
아들 딸 가려 낳는 성구별 임신법
타이밍법 / 셀나스 임신법 / 식이요법 / 복합정제 복용법 / 젤리요법 / 바이오리듬법
제5장
딸 제대로 키우기
부록
성구별 임신에 좋은 체위법
이 책의 주제인 아들 딸 가려 낳는
여러 가지 성구별 임신법 외에도
임신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와
계획 임신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태아의 성별을 떠나서
그 생명 자체가 축복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 꼭 한번 같이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꼭 알아 두어야 할 임신 전 태교 수칙 !
태교를 미리 준비해야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글을 읽어 나가면서 문득
아무런 준비없이 너무 우리의 첫 아기를 맞이한 것만 같아
갑자기 우리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엄마와 아빠의 몸이 건강한 상태이어야
건강한 정자와 난자가 만나고
또 그래야만 태아도 건강하다
밭을 기름지게 만들고
뿌려질 씨앗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열매를 더욱 풍성하게 맺기 위해
밭의 흙을 갈아주고, 거름 주고, 적당한 햇빛과 물을 주는 것
이 비유의 모든 과정은 임신 전과 후의
소중한 내 아기를 위한 모든 태교라는 걸
이제서야 깨닫는다
이 책에서는 아들 딸 가려 낳기의 5가지 방법이 제시 된다
평소 주워 들은 몇가지 방법과 함께
책에서 주는 이론적 지식을 더해
내가 할 수 있는, 내게 맞는 방법들 몇가지에
빨간색 밑줄 쫙 ㅡ ! 별표 다섯개 ★★★★★
대표적인 산성 식품 섭취는 딸을 낳기 위한 식이요법이고
알칼리성 식품 섭취는 아들을 낳기 위한 식이요법이다
여성 신체의 체액이 알칼리성으로 기울어지도록 해야
아들을 만드는 Y 염색체가 활동하기에 좋기 때문이라 한다
반대로 여성의 신체의 체액이 산성을 띄도록 하면
아들을 만드는 Y 염색체의 활동이 약해진다 한다
성을 구별하여 낳는 데에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비법들이 전해지고 있지만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다소 주술적인 내용이라
그저 마음의 위안 정도로만 삼았었지만,
쉐틀스 박사를 비롯한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아들과 딸의 구별법을 제시하였고
성구별 임신법은 정중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 수록된
딸과 아들을 임신하기 좋은 대표 체위들이
목각 인형들을 통해 소개된다
22개월 된 우리 딸아이가 뭘 알겠냐만은
엄마가 보는 책이라 흥미가 생겼는지
책장 넘기는 놀이를 자주 하는데
이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사진이라 대충 넘기지 않고
자세히 관찰 하면서 넘기는 딸 아이 때문에
괜히 혼자서 민망하고 얼굴이 빨개졌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두에 이렇게 적는다
'딸을 소망하는 이들을 위한 책' 이라고
동서양을 불문하고 남아선호사상이
지금도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아들을 위한 딸 죽이기를 방지하기 위한 책 !
즉, 아들을 낳고 싶으세요 ? 라는 책의 제목은
이를 반어법적인 표현으로 풀어 놓은 질문이다
나 또한 처음 이 책을 접할 때의 마음과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마음이 확실히 다름을 느낀다
무조건 아들을 낳는 비법을 전수 받기 위해
이 책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생명이라는 하나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재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성구별 임신법을 통해 무분별한 딸 죽이기는 이제 그만 !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여 축복속에서 아기를 맞이하기 위한
종합적인 임신 계획서 !
이 책을 읽고 난 뒤
앞으로 찾아 올
우리 부부의 건강하고 사랑스러울 둘째가
너무 기대 된다
[앙쥬 북카페 서평단 후기 활동이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