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동물농장 - Minjoong Classical Leterature
조지 오웰 / 민중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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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스농장의 동물들이 혁명을 일으켰다. 혁명이 일어난 후 그들 농장의 이름은 메이저 농장. 그렇지만 얼마못가서 동물들의 혁명은 지도자들의 분란으로 불행으로 치닫고 말았다. 피지배자들은 존스농장시절보다 지금이 더 못하다고 잠깐씩은 생각하지만 결국 순응하고 만다. 그렇다면 그들의 혁명은 의미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나는 여기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가 생각났다. 거기서 나온 두 혁명가들의 혁명은 반대자들에 의해 계속 실행할 수가 없었다. 이들의 혁명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의미가 없는 것일까?

 나는 생각했다. 혁명을 일으켰는데 무산되거나 더 나아지는 것이 없을 때 그대로 있는다면 혁명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바로잡기위해서 무엇인가를 하면 혁명은 의미가 있게 되는 것이라고. 따라서 두 혁명가들의 혁명도 메이저 농장의 혁명도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이 된다.

 복서는 굉장히 맹목적이다. 일을 잘하고 언제나 자기가 일을 도맡아 하지만 맹목적인 그의 태도가 그를 망치게 만들고 말았다. 여기서 작가는 부도덕한 지도자들 뿐만이 아니라 맹목적이고 현실을 전혀 깨닫고 있지 못하는 대중들도 지적하였다. 힘쎄고 일을 도맡아하는 복서가 맹목적이지 않고 현실을 비판할 줄 알았더라면 그들의 삶은 지금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의 혁명은 의미있는 혁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우리시대 혹은 미래시대의 복서는 이렇게 맹목적인 복서가 현실을 깨우치지 못하는 복서가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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