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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이설 1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침잠] 1.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게 물속 깊숙이 가라앉거나 숨음.
성정이 가라앉아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음
[일별] 한 번 흘낏 봄.
[격침] 배를 공격하여 가라앉힘. 공놀이
[영롱] 광채가 찬란하다.
[염염] 뜨겁게 물들다
[이율] 두 개의 법률
[말리] 물푸레나뭇과의 상록 관목.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5~9개의 잔잎으로 된
우상 복엽이다. 여름에 4~5개로 갈라진 희고 누런 통꽃이 취산(聚?) 화서로 가지 끝에 핀다.
[침어] 아름다운 물고기/ 침범하여 빼앗다
[언쇄] 말에 쇄사슬을 채우다.(의역) 침묵
[추몽] 쫓아 어리다. 황홀하거나 현란한 빛으로 눈이 부시거나 어른어른하다.
[온야] 향기로움이 쌓이다.
고어의 사용으로 글이 훨씬 옛스럽고 멋스럽다. 뜻을 해석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장대하면서도 문장은 깔끔하고 인물 모다 자신의 영역을 흔들림없이 지키며 빛을 내는지 작가의 고뇌와 많은 애정과 땀이 묻어있어 독자로 하여금 더 없는 중독을 준다. 이설 눈이라 눈은 녹지만 결코 존재성을 잃친 않는다. 뉘손에 쥐고 있느냐에 따라 증발하기도 한다. 스미기도 한다.
이정도의 글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음권을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흩트러짐없는 짜임새로 글이 마무리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