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넥트 인간형이 온다 - 언컨택트 시대의 인간 진화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송은애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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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한 줄 요약은 "사회의 사건사고의 시초가 어쩌면 디스커넥트 인간형과의 마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 다소 편협적인 해석이긴 하지만, 공감능력이 부족해지고 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 요즘, 어쩌면, 우린 디스커넥트 인간형이거나 그러한 분류로 물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디스커넥트 인간형, 말 그대로 "관계" 연결점이 부족한 인간형을 의미한다.

한 카테고리로 정의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책에서 나온 공통된 이야기는 결국 인간으로서의 관계형성에 있어서 이전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 그 특징은 바로 디스커넥트이다.

공감적인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인간관계를 지속하는데 의욕을 보이지 않는 편이 더 가까운거 같다. 어쩌면 자기중심적인 모습에 이기적인 인간형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기 바로 전에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헨리나우웬이 쓴 책을 읽었다. 거기서도 디스커넥트 인간형과 비슷한 특징의 '핵인간'을 정의한다. 해당 책이 20세기에 써졌다는 점에서 이러한 분류의 인간형은 꽤나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최근들어 특히 IT기술력의 발달로 더욱 뚜렷해지는 인간형이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타이밍, 혹은 때를 놓치기 직전에 알맞은 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것이, 사회의 어수선한 흐름과 불화 혹은 공감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건사고들을 끊임없이 마주하고 있기에, <디스커넥트 인간형이 온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이 상황을 해석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례와 통계 등을 통해 디스커넥트 인간형이 누구이고,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형태로 사회에 영향을 주고 변화시킬 것인가 등 기초부터 전망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다루고 있는 디스커넥트 인간형에 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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