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위한 파이썬 - 현장에서 일하는 개발자 맞춤 입문서
윤웅식 지음 / 한빛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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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빛에서 새로 나온 파이썬 책을 한 권 읽었다. 책은 "개발자를 위한 파이썬"이며, 여타 파이썬 책 중 사려고 골라 뒀던 책 중 한 권이다.


요새는 파이썬으로 스파크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는데, 심심찮게 많은 분야에서 파이썬 서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예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인데, 국내에 파이썬이 이렇게 큰 붐을 마주하기 전에는 파이썬 책들이 정말 적었기 때문이다.

알파고에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으로 큰 IT 광풍이 분 후 파이썬, 데이터 분석, AI, 머신 러닝...등에 대한 서적들이 아주 많이 출간된 것으로 안다. 파이썬을 주 언어로 하는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파이썬 서적 부족은 여전한데, 아무래도 신규 발간된 도서들이 모두 아주 초짜를 대상으로 하거나, 혹은 데이터 분석쪽이나 머신 러닝 관련 도서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개발자가 간단히 짚어볼 파이썬 서적 혹은 장고, 플라스크 등 파이썬 웹개발 서적은 여전히 부족하다. 실제 국내에 장고 1.10버전을 기준으로 한(현재 장고 최신 버전은 2이다.) 서적도 올해에서야 처음 발간되었다.

"개발자를 위한 파이썬"은 제목 그대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해본 적이 있는 사람을 위한 파이썬 책이다.


파이썬의 장점은 무엇일까? 제일 처음으로 간결한 문법을 꼽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여러 언어를 미리 접해본 프로그래머들에게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파이썬의 최고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데이터 관련 라이브러리가 아주 풍부한 점을 간결한 문법과 함께 최고의 장점이라고 꼽는다. 데이터 분석을 하려 하는 비 프로그래머들에게 파이썬보다 편한 툴이 있을까?

위 책을 받아서, 이미 파이썬을 다뤄 본 사용자라면 1부는 넘기고 2부만 따라해봐도, scrapy, flask,pandas 등의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실력있는 개발자라면 여기서 발전하여 살을 더 붙여,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볼 수도 있겠다.

나는 이론 위주의 책보다는 이렇게 직접 따라해보며 익히는 책을 훨씬 선호하는데, 이번 저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썬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다뤄주어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 다른 언어를 이미 접해본 사용자라면 2부만 딱 눈감고 따라해도 어느새 편하게 파이썬을 다루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웹 서버, 데이터 크롤링,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등 파이썬으로 할 수 있는 메이저한 것들은 다 한번씩 짚고 넘어가주니 파이썬 초보가 파이썬으로 자신이 무엇을 할 지 한번 경험해보기에도 훌륭한 책이다.

한빛에서 좀 더 많은 파이썬 책들이 발간되길 기원한다.(이왕이면 장고 책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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