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시리즈
김익환 지음 / 한빛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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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는 지식산업이다" 라는 목차를 보고 '지식산업은 무슨 얼어 죽을...!!! 한국의 소프트웨어는 대충 만들어서 외산 소프트웨어의 품질에 밀려 결국 가격을 후려치고 일단 많이 팔려고 하는 박리다매 산업이구만...!!! 이 사람 한국의 IT를 제대로 아는 사람인가?'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인재가 중요한가, 시스템이 중요한가?"라는 목차에서 '이거 인제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하려고 하는거 같은데 국내에서는 무조건 돈이 적게 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먼소리를 하려는 건지 원...' 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퉁명스러운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나의 손에 어느 순간 김익환 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 라는 책이 들려 있었다.

그리고 책을 훑어보는 사이 개인적으로 무지 싫어하는 반짝이가 이미 내 손을 도배하고 있었다... (별점 감점 요인... :-) )

당췌 저자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생각으로 책을 집필한거지? 라는 생각으로 '프롤로그' 읽게 된것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몇 시간 동안 미동도 없이 한번에 책을 모두 읽은 것이 참 오랜만인거 같았다. 그만큼 나의 흥미를 이끌기 충분한 주제였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IT분야에서 나보다 폭 넓고 다양한 경험이 있는 IT선배님?의 말씀이기에 피가되고 살이 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저나 도대체 이 서평을 몇번이나 뜯어 고치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이 책을 IT분야에 있는 분들 뿐만 아니라 회사 운영진들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읽게 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국내 IT분야에 있는 분이라면 외국의 IT환경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그저 막연할 것이다. ('물론 김익환님 처럼 실리콘 벨리에서의 경험과 국내 IT에서의 경험이 있어 비교를 할 수 있다는 분이라면 예외겠지만...) 하지만 이 책에서는 경험에서 나오는 차이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데 필요한 지혜 뿐 아니라 지침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 서평을 읽는 당신이 만약 IT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조금이라도 연관이 되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단,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사는 인생에 만족한다면 이 책은 절대 비 추천이다. 만약 읽게 된다면 이 책에서 하지 말아야 할 사항에 모두 만족되는 자기자신을 보는 것에 괴로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물 안을 탈출하여 좀더 큰 세상을 보고 싶고 더 나아가 탱자를 귤로 만들 수 있는 환경에 일조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꼭! 꼭! 읽어야 한다.

그럼 탱자나무가 귤나무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 IT가 되는 그날을 위해
이 글을 읽는 모든 IT인들이여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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