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실종 사건

길고양이 실종 사건 ㅣ 단비어린이 문학
최수영 지음, 정수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단비어린이 출판 최수영글/정수씨그림

<길고양이 실종사건> 을 읽어보았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대처방법, 여러 입장의 차이에서 오는 반응들로 우리 사회에 꽤 이슈가 되었었기에

책 제목을 보고는 고양이라는 매개체로 동물의 입장을 바라보는 책이겠구나 예상을 했었어요.

역시나 아이들에게 이런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만든 책이더라고요.

마치 상상 속 이야기인 듯 고양이들이 일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데

사실 이야기는 현실성이 가득한 내용이었습니다.

목차에서 그려진 그림만 봐도 흰고양이에게 슬프고 억울한 일이 생겼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넣어진 그림이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요.

길고양이를 안타까워 하며 돌보는 입장인 사람들도 있지만,

길고양이들이 길에서 깔끔하지 못하게 벌이는 일들도 꽤 귀찮아하고 불편해하는입장인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때론 불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장 같은 책이에요.

고양이들이 들고 있는 팻말을 보면 동물복지와 보호에 대해 인간으로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어른들에 대해 왜 그러는지 잘 모르고 이해하기 힘들어하겠지요.

책을 보면 왜 그렇게 길고양이를 싫어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어쩌면 아- 길고양이로 인해 정말 불편해질 수 있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길고양이에 대한 문제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길고양이로 인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 할 수는 있겠지만

생명을 갖고 있는 동물에게 인간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권리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맞을까요.

자연이 인간생활에 편의와 발전을 위해 희생되었다가 다시 인간에게 그 후폭풍이 되돌아 오게 되어

환경보호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요즘시대에

길고양이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함을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아 읽어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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