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의 시선 - 노벨상을 받은 위대한 물리학 실험들을 만나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 읽기
김기태 지음 / 지성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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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성사출판 김기태지음 물리학자의 시선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물리학자의 시선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물리학자들의 사고법

즉, 천재들의 생각 루틴을 알게 되는 책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노벨상을 수상한 천재들의 생각 루틴 뿐 아니라 그들의 위대한 물리학 실험,

그 위대한 실험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그들의 자세와 행동, 일대기까지 구체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장. 빛의 속도 측정- 올레뢰머

2장. 엑스(X)선의 발견- 빌헬름 뢴트겐

3장. 방사선과 방사능- 앙리 베크렐/퀴리 부부

4장. 전가기 유도 현상- 마이클 패러데이

5장. 전자의 발견- 조지프 존 톰슨

6장. 광전 효과- 하인리히 헤르츠/필리프 레나르트/알베르트 아인슈타인

7장. 방사선과 안개상자의 발명- 찰스 톰슨 리스 윌슨

8장. 전자기파의 발견과 응용- 하인리히 헤르츠/굴리엘모 마르코니

9장. 알파입자 산란 실험과 원자 모형- 한스 가이거/어니스트 마스덴/어니스트 러더퍼드

10장. 프랑크-헤르츠 실험: 제임스 프랑크/구스타프 헤르츠

11장. 기름방울 실험- 로버트 밀리컨/하비 플레처

12장. 진공관의 발명- 토머스 에디슨/리 디포리스트

13장. 원소 변환과 핵폭탄-프레더릭 소디/엔리코 페르미/레오 실라르드/오토 한/리제 마이트너

14장. 질량 분석기의 발명-조지프 존 톰슨/프랜시스 애스턴/아서 뎀프스터/ 한스 데멜트/볼프강 파울/존 펜/다나카 고이치

15장. 입자 가속가의 발명-존 콕크로프트/어니스트 월턴/로버트 반데그라프/롤프 비데뢰/어니스트 로런스

16장. 열전기 현상-토마스 제베크/장 찰스 펠티에/윌리엄 톰슨

17장.트린지스터와 집적 회로-존 바딘/윌리엄 쇼클리/월터 브래튼

18장. 초전도 현상과 초전도체-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존 바딘/리언 쿠퍼/존 로버트 슈리퍼


목차만 봐도 다양한 물리학실험에 대해 배울 수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문과생인 엄마로서 아이가 향후 과학책으로 읽길 바라는 책 중 으뜸으로 꼽을 것 같다는 생각은

책을 읽으면서 점점 강해졌지요.

전문적인 과학용어가 나오면 조금은 어렵게 다가오는 듯 싶었지만

물리학자들의 삶의 이야기처럼 기술이되어있어서 더 집중하며 읽게 되었어요.



빛은 소리보다 빠르다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어떻게 밝혀 냈는지에 대해서 1장을 읽어보면 재미있게 알 수 있어요.

빛의 속도를 측정하려고 시도한 갈릴레이의 실험은 너무도 아날로그적이여서

읽으면서 슬쩍 웃음이 나오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바로 그 아날로그적인 시도를 하게 만든 호기심은

빛이 너무 빨라 눈으로는 제대로 관찰할 수 없었기에 

"빛은 소리보다 적어도 10배는 더 빠르다"라고 결론을 내린 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입니다. 

빛의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

목성을 관측하고, 목성의 위성 4개를 발견하게 했지요.

이 위성의 발견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지지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고,

갈릴레이는 종교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에서 가택 연금형으로 감형되는 일을 겪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갈릴레오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고 말했다고 전해지지요.

확실한 말은 아닐 수 있으나, 과학자의 신념은 실험을 통한 진리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재밌는 부분이였어요.

이어지는 뢰머의 광속 측정도 지구와 목성의 공전 궤도를 통해 빛의 속도를 밝혀 냈음을

알수 있는데요, 아래의 사진에서 처럼

지구의 공전 반경을 이용해 빛이 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했어요.

현재 알려진 빛의 속도값과 오차가 나는 이유는 

그 시대 측정한 시간차가 실제 시간차보다 더 길고, 

그 당신의 관측값들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일 뿐

뢰머의 방법을 이용해 계산을 하면 1퍼센트의 차이도 나지 않는 결과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에요.

지금과 같은 과학기술의 없던 시절에 단순한 호기심과 실험에서 출발하여

가정을 두고 계산을 한 결과가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4장에서 만날 수 있는 패러데이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수학은 거의 하지 못했지만 오직 실험을 통해 

여러 과학 현상을 발견한 위대한 과학자가 되었다는 설명을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큰 등불을 비춰주는 듯 싶었네요.

염소와 탄소를 이용해 두 가지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했고, 몇 종류의 기체를 액화 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철의 합금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여 실험을 거듭해 탄소 화합물인 벤젠을 

발견했어요. 아이들이 이런저런 물질로 실험하고 싶다할 때 적극 지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네요. 

패러데이는 이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전기 도금(금도금, 니켈 도금 등-금도금한 악세사리가

패러데이 덕분에 만들어진것이였네요!!)을 가능케 한 전기 분해 법칙을 만들었어요.





각각의 물리학자들의 실험과 발명이 현재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설명되어 있어서

이 원리가 이렇게 적용 되었구나~ 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네요.

이책의 각 장마다 이렇게 물리학자들의 발명의 시작과 그 결과로 인해 

인류에게 어떤 위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었어요.

또한 위인으로만 느껴지는 그들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음을,

여러 굴곡진 인생 속에서도 과학적 호기심을 놓치 않고 열정을 다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하여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되었다는 사실을 보며 좌절이라는 과정이

스스로의 집념이 있다면 실패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노벨상 수상까지 가능하게 하는다는

것도 독자들에게 큰 가능성과 꿈을 심어주게 할만 하다고 생각 들었어요. 


퀴리부부는 위인전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인물이라 유명합니다.

방사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앙리 베크렐이지만 자연계 원소 중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이 여럿 존재 한다는 것을 밝히며 이 성질에 방사능 이름을 붙인 사람은 퀴리 부부지요.

그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역시나 그들의 시선은 방사능 연구에 있었기에

꾸준한 실험 끝에 방사성 원소 두개를 분리하고 폴로늄과 라듐으로 명명하며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 당한 병사들을 치료하는데 라듐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잘 이해가지 않았던 마리퀴리의 방사선실험 내용을 간결하고 이해가기 쉽게

설명해 주었네요.

각 장마다 과학의 발전 과정만을 담고 끝내지 않고 과학자들의 고뇌와 번민을 

훔쳐볼 수 있도록 그들의 일대기를 요약해 둔 부분을 읽어보면

이 책의 제목이 왜 물리학자의 시선인지 짐작할 수 있어요.





늘 노벨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보면 그들의 생각은 무엇이 달랐을지, 

어디서부터 창안된 실험과 이론인 것인지, 

그 이론들은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것은 아닐지 궁금했었어요. 

이 책을 읽어보면 복잡한 수학 공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물리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실험들을 알려주어서 물리학의 기본 원리와 실험 과정, 결과를 충분히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안내서 같았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과학의 기본 원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이런한 원리를 

찾으려는 집념을 강하게 갖고 열성을 다해 임한다면 노벨상은 그리 멀지 않다고요.  

과학자가 꿈인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얻을 수있을듯 싶어요.
꿈을 향한 나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 것. 


'출판사(지성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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