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란 달짝지근한 음료수 같아서 한 모금 마시면 없던 갈증도 생긴다는 것을, 함께 마실 충분한 물이 없다면 건네지도 마시지도않는 편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한다. 순간의기분으로 문 너머 외로운 누군가에게 다가가려다가도,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결국에는 가장 차가웠던 그때의내가 떠올라 발을 멈춘다. 끝까지 내밀 손이 아닐 것 같으면 이내 거둔다. 항상성이 없는 섣부른 호의가 만들어내는 깨지기 쉬운 것들이 두렵다. 그래서 늘 머뭇댄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지만, 때때로 서로를 돌보고 있어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고 싶다 - P222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가리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 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