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적극적인 지구를 살리는 방법 50
소피 자브나 외 지음, 황성돈 옮김 / 물병자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존법을 50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고, 각 카테고리를 목표, 예비단계, 성공단계, 이 순서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전기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목표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자동차에 투자하는 것이고, 예비 단계로는 무공해 자동차만을 생산하도록 법으로 제한한 '전기자동차를 누가 죽였나'라는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버지 존 자브나와 두 딸 소피 자브나, 제시 자브나이다. 두 딸 모두 아버지 존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생이 되자 둘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았고, 소피는 아버지와 함께 'THE NEW! 어린이가 지구를 살리는 방법 50'(물병자리)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족전체의 책 집필 참여는 이 책에 중요한 가치를 부여한다. 존은 다음세대, 즉 자신의 딸을 위해서 자신의 환경보호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딱딱한 제 3자의 입장에서 환경보호법을 설명하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딸에게 직접 설명해주듯 따뜻하고 친절하게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은 환경문제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오염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내 진로인 환경공학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행동들 중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비료를 천연비료를 대체하는 등의 화학적인 방법도 존재하는 반면, 전혀 과학기술과 연관이 없는 환경보호 방법 또한 존재한다. 예를 들어, 물고기들의 서식지인 산호초가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호초를 구입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산호초 파괴를 막을 수 있다. 환경공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환경문제 해결이므로, 공학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환경공학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책은 사람들에게 환경공학적 방법으로 환경보호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환경을 보호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는 등의 법안 혹은 공기 정화 필터의 개발 등의 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일상생활에서 하는 재활용 같은 작은 행동들을 꾸준히 반복했을 때 지구온난화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환경운동을 해내려고 하면 의지부족으로 쉽게 포기해버리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단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작은 환경목표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각 단계를 해결했을 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이 성취감을 바탕으로 성공단계를 모두 해내고, 유지한다면 당신은 지구인으로서 환경보호를 위해 1인분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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