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 미학 -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김동규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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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와 (학계에서 관심없던 것을 저자가 먼저 유일하게 발견하고 관심있게 연구해 온)멜랑꼴리에 대한 미학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루미 선데이>를 정말로 꼭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책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다. 하지만 특별히 영화를 본다고 해도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은 저자만의 고유한 감정과 생각을 정말 본인만 알아들을 수 있게 썼기 때문이다. 저자의 생각은 이해하기 힘들고 공감하기 힘들다. (사실 저자는 독자가 이해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듯 하다.) 서문의 거창한 포부와 제목과는 달리 책의 구성과 내용이 너무나 평범하고 지루하다. 또한 저자가 이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는 <글루미 선데이>는 좋은 영화지만 보고 나면 영화 내용보다는 음악만 기억에 남는다. 책도 그렇다. 이 책은 제목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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