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아, 그거면 돼.
비온뒤하늘 지음 / 노네임아트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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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니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어요.
세상엔 제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이에요.

더 정확히, 제 뜻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다는 표현이 솔직할 것 같아요.

책 읽기 전부터 제목이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기대감과 긴장감에 빠졌어요.
과연 작가님의 장래가 어떻게 진행될 지 무척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아뿔싸!!
난데없이 급성신부전이라니요??
하나님도 참 너무 하시지!! ㅠㅜ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앞길이 창창한 젊은 청년에게!!
왜요? 왜? 왜~?!

사실 남의 일 같지 않았어요. 친정 아빠도 5년간 복막 투석을 하셨어요. 얼마나 지치고 힘든 일인지 곁에서 봤기에, 더 측은한 마음이 컸어요.

외숙모와 아버지를 통한 이식과 투병생활도 젊은 작가님의 학문의 열정과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희망을 꺾지 못하더라구요.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성찰하고, 병약한 몸으로 강인한 비젼을 굳혀나간 작가님의 모습과 남다른 가족애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모두 읽고 다시 보니 작가님의 필명과 표지의 일러스트가 작가님의 인생 여정을 더 빛나게 한다는 생각에 감동이 배가 되었어요.

고난 중에 성숙과 성장을 이뤄내신 작가님의 삶 자체가
오늘을 살아내는 다음 세대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어요.

한 걸음씩 내딛는 작가님의 발걸음에
너비와 높이와 깊이를 더하여
삶의 지경이 넓어질 것을 믿고 함께 기도로 응원합니다.

“그동안 수고했다. 쉽지 않은 길을 열심히도 걸어왔구나. 그 모든 의미들을 마음에 새기며, 다시 돌아온 이 원점에서, 또 새로운 걸음을 내디뎌 가자.” -p.137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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