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 왜 사는지 모르겠는 나를 위한 철학 수업
박연숙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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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기사에서 흥미로운 헤드라인을 발견했어요.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불로장생에 관심… 스타트업 투자’라는 글이었어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생에서 누구나 공평하게 맞이하는 ‘죽음’에 관하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죽음이 세 영역에서 단절을 가져온다고 생각해요.
생물학적 단절, 사회적(관계적) 단절, 시간적 단절 말이에요.
물성을 지닌 존재로써 더 이상 시간과 관계를 지속할 수 없음때문에 ‘죽음’을 두려워 하거나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하지만 ‘죽음’이라는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하고 나의 생명의 연장으로 받아들일 때, 나의 ‘삶’이 더욱 아름다워 질 수 있다고 확신해요.

이 책에서는 죽음에 관한 세 가지 주제에 14편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가 죽음을 성찰하도록 돕습니다.

많은 학자들의 이야기부터 영화, 문학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한 자료들을 통해 삶과 죽음에 관해 고찰하신 연구의 흔적에 감동했어요.

나중에 시간을 할애해서 섹션 별로 정리해주신 참고 문헌들을 찾아 꼼꼼히 공부하고 싶어요.

더욱 인상적인 것은 ‘답정 너’가 아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는 점이에요.

‘죽음’ 앞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비단 절망과 낙심 뿐 아니라 소망과 사명도 포함된다는 희망적 메시지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죽음’이라는 주제에 관해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
-.일상에 지쳐 무기력에 빠진 분들..께 추천합니다.

“페스트는 목숨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을 나눌 힘과 우정을 나눌 힘을 앗아가 버린 것입니다. 이런 무감각의 상태에 빠져들다가 갑자기 깨어나 고통스러운 감수성을 되찾기도 하지만, 현실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깨닫고는 다시 무기력 상태로 돌아갑니다.” -p.57

“죽음을 아예 직면하지 않거나 최대한 늦추는 것이 최선일지, 죽음을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보거나 가치 있는 삶의 ‘완성’으로 반길지는 각자 삶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p.217

(이 게시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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