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이별, 상실 그리고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따뜻한 책이예요. 책 표지를 보니 어렸을 때 봤던 영화 ‘가위손’이 생각났어요. 정원사 에번의 손이 닿으면 뭐든 무럭무럭~에번은 절친인 멍멍이와 뭐든지 함께했어요. 정원을 돌보는 것을 가장 좋아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멍멍이와 이별을 해요. 충격과 상실감에 에번의 삶이 완전히 바뀌기 시작해요. 과연 에번의 정원은 다시 전처럼 멋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면서 겪는 ‘이별’과 ‘상실’에 얼마나 민감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오늘도 소중한 장난감을 잃어 버려서, 친구가 갑자기 전학을 가서, 코로나로 등교가 제한되어서, 수 개월간 집콕 생활로 취미 생활을 못해서, 먼 곳의 친인척과 교류할 수 없어서 등등다양한 상실감에 아파하는 사람은 없나요? 최근에 사랑하는 모친을 먼저 하늘 나라에 보내신 유가족들을 위해 이 밤 함께 기도합니다. (이 게시글은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