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혼자가 아니야 - 자해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푸키 나이츠미스 지음, 음미하다 그림, 안병은.문현호 옮김 / 다림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입시천국인 한국에서 청소년들의 생활은 녹록치 않은 것 같아요.
일상에 분주한 부모님...
성적 위주의 서열식 학교생활...
개인주의로 인한 깊은 고독감...
그런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고단함을 살기위한 몸부림의 일환으로
‘자해’로 표현하고 있다는 걸 책을 통해 알았어요.

우리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해요.
-.더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해요.
-.더 강한 지지가 필요해요.
-.더 깊은 공감이 필요해요.

자해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바르게 읽는 법을 잘 몰라서 그래요.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래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을 몰라서 그래요.

책을 읽는 내내 머리 속에 여러 명의 아이들이 스쳐갔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미처 알아 차리지 못한 것도 미안했고,
그런 행동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태도가 후회됐어요.

‘그 녀석이 여름에도 긴 옷을 입었던 이유도?’
‘그 녀석이 다쳤다며 상처를 슬쩍 감춘 이유도?’
‘그 녀석의 손톱이 정돈되다 못해 손가락에 피의 흔적이 남았던 이유도?’
혹시 자해의 흔적이었을까요??
별안간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어요.

-.주위에 감정적으로 유난히 예민한 친구가 있나요?
-.아이가 요즘 들어 부쩍 방 안에 들어가 나오지 않나요?
-.사심없이, 편견없이 아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어른 친구이고 싶으세요?

이런 고민을 가진 또래친구, 부모님, 선생님, 청소년 사역자, 상담사(교사)들에게 추천합니다.

우리가 자해에 대해 잘 알고, 아이들의 마음을 바르게 이해할 때,
안타까운 죽음을 예방하고 건강한 다음세대를 세울 수 있을 거예요.

‘자해를 이야기 할 때는
자해를 설명하려는 사람과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듣는 사람의 이해 수준에 따라 솔직하게 접근해야 해.
나는 자해를 수두에 비유해.
어릴 때 대부분 수두를 경험하는데, 몸이 물집과 딱지로 뒤덮여서
심해져야 알아차리지.’ -(p.92)

(이 게시물은 서평단으로 도서를 협찬받아 독자의 주관대로 자유롭게 리뷰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