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그리지 못할지라도 나만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다는 욕구가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 - 모바일스케치
정병길 지음 / 모두북스 / 2018년 5월

인공지능(AI)이 인간 바둑계를 단숨에 평정하고, 주부들의 생활에도 로봇이 청소를 해주며 일반 산업분야에도 고도의 정보 기술과 최고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다수의 직장인 젊은 부모는 직장생활로 인해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 대신 스마트폰을 사 주어 아이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기기와 함께 보내게 하며 또한 시시각각으로 아이들의 동태를 살피는 기능으로 활용해 나가는 것이 아이를 둔 많은 가정들의 모습이다.

청소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른들 또한 어느 장소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과 함께 한다. 인간의 주체성 상실과 감성의 고갈이 우려되는 시대이기도하다.

요즈음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도 게임에 지나치게 빠져서 학습 및 인지 그리고 정서적면에서 문제들과 피해를 입는 것을 본다.

이 책에 소개된 모바일(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미술 또한 최신 IT기술을 이용하지만, 모바일의 그림 그리는 앱을 이용해 아름다운 그림을 시현한 것을 보며, 나도 잘 그리지 못할지라도 나만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다는 욕구가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함께 해보자고 권하고 싶어진다. 나 또한 어떤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면 재미도 있을 것 같아 배워가며 즐길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