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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취미 - 취미가 인생을 바꾼 여자들의 이야기
남우선 글.사진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나에게는 취미가 참 많다
책읽기
십자수, 펠트 등의 손바느질
음악듣기
사진
다육식물 등 화초키우기
결혼전 한동안은 한달에 하나씩 가방사모으기
(이 가방들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 꽂힌..
스타벅스 MD수집(아직 시작은 안했으나 곧 시작할듯..)
물론 제대로 완전 몰입하여 쭈욱~ 하는 취미는 없다
책도 한번 꽂히면 막 사모으고 막 읽고
십자수도 재료들 열심히 쟁여놓고 매일같이 하다가 지금은 좀 쉬는 타임
사진도 비싼 DSLR부터 젤리카메라, 로모 피쉬아이 등 다양하게 사들였으나 지금은 심드렁..
다육식물도 한동안 막 사서 열심히 가꾸가다 워킹맘으로 복직한 후에는 또 심드렁..(물론 이아이들은 무관심에도 잘 커주는 기특한 녀석들이지만 ㅎㅎ)
친정엄마 말로는 돈지랄인 이 나의 다양한(그러나 깊이가 없는) 취미들..
그래서 누가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선뜻 이거에요!라고 말을 못한다
이 책은 취미로 인생까지 바꾼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너무 좋아하던 일을 통해 그녀들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
이쯤되면 취미가 아니라 특기라 해야할 것이다
- 1.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취미는 말그대로 전문적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이니까...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ㅎㅎ
그러나 그녀들도 시작은 즐기기 위하여니까...
취미가 인생을 바꾼 참 멋진 여성들이다
가장 재미있게 본 대목은..
역시나 요즘 꽂힌 커피이야기
그윽한 커피향이 풍기는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는 일이 참 행복한 요즘
사로잡혀서 행복하다는 그녀 천혜림의 이야기를 통해
커피에 대해 조금더 깊은 지식을 가질수 있었고
나또한 커피에 대하여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었다
물론 그녀처럼 커피를 공부하기 위해 멀쩡히 다니던 대학을 두번이나 때려치울 용기는 없다
난 그저 취미로만..ㅎㅎ
그녀의 이야기를 읽는내내 코끝에 그윽한 원두향이 느껴져서
커피를 한잔 두잔 타오게 되었고
내 손은 어느새 핸드드립퍼, 원두커피머신 등등의 커피관련 용품을 검색하고 있다..
또 시작되는가 돈지랄.. ^^
이런 나의 다양한(그러나 깊이는 없는) 취미를 합리화 시켜줄 맺음말이 참 와닿았다
혼자 놀 줄 알아야 인생이 즐겁다
무료한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을땐 취미를 활용하세요
깊이가 없으면 어떠랴
그를 통해 인생이 즐거워진다는데..
즐거워진다는것 자체로 내 인생도 바꿔주는 법
그래.. 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