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사생활 - 서로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토니 험프리스 지음, 배도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비단 기혼자들만을 위한 책은 아닌 듯하다.
단순히 남녀 관계에 대한 지침서가 아니라
우선 나 자신부터 이해하고 나를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그 후에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자는 것이다.
또한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어려서의 환경에 따라 어떤 방어기제가 생기는지,
어떤 부모하에서 자라나느냐에 따라 어떤 성격을 가지게되는지 등등
전문서적 못지않은 내용들이 있어 읽는 동안 좀 어렵긴 했지만
좀더 깊이 있는 설명이라 읽는 동안 만족스러웠다.
처음엔 그냥 킬링타임용의 서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읽는 동안
맘도 좀 무겁기도 하고(나 스스로를 속속들이 들여다 본다는건 말처럼 쉬운일만은 아닌듯하다.)
내가 상대방을 힘들게 했을수도 있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읽으면서 한번 아니 여러번 더 읽어봐야 겠다는 맘이 들 정도로
깊이감이 있는 책이다.

단점을 좀 짚어 보자면, 번역이 좀 걸린다. 영문을 그대로 번역해 놓은 듯하다.
좀더 매끄럽게 다듬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토니 험프리스가 지은 다른 책들. 가족 심리학이라든가 셀프심리학은 또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서로가 서로에 대해 독립적이어야 서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고,
서로에게 의존할 수록 그 관계는 깨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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