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도서 <월요병도 산채처리 해주세요>

월요병도 산재 처리해주세요 - 만년 퇴사 준비생을 위한 일주일 심리 상담소
안정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만 봤을때는 일 때문에 지쳐 월요병에 대한 토로만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정말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고 쓰다듬어 주는 책이었다.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공감해주며 같이 고민하여 길을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때때로 후회로 가득 차서 과거에 대한 후회 속에 잠겨 있을때 작가는 우리에게 말해준다.

한 가지 선택이 삶 전체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말자고.

한 번의 선택은 그저 하나의 선택이라고.

그 선택을 가치 있고 후회 없는 것으로 만드는 건 오롯이 나의 오늘에 달려있다고.

그때 머리를 때리는듯 아차 싶었다.

난 그 선택의 순간을 후회하며 오늘을 후회로만 점철되게 만들지 않았는가?

사실 매 선택의 순간에서 내가 가장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었을텐데.

그 순간에 난 옳다고 생각한 선택을 했고, 

결과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고 털어내고

내가 선택한 오늘을 잘 살아야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그리고 정말 곰곰히 생각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알려준다.

기적 질문이라는 이 질문들이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요?

그 삶은 지금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삶이 무엇을 말해주나요?

지금 삶에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들을 통해 원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일을 하면서 만족하지 못하고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고민될 때

꼭 시간을 들여 생각해야할 질문들인것 같다.

또한 일은 밥벌이라는것.

그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개념에 대해 작가는 말해준다. 

일을 통해 생활을 영위하고 살아가야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직을 준비중인 친구에게도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선물하려고 한다.

나도 고민이 쑥하고 올라올 때 다시 이 책을 집을 것 같다.

좋은 글을 써주신 작가님에게 감사의 인사가 전달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