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과 1의 계절 요다 픽션 Yoda Fiction 4
최의택 지음 / 요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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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대로 활동하고 있는 봄, 어렸을 적 어떠한 사고로 인해 다리가 불편한 봄은 같은 수색대 서리에게 항상 미움을 받지만 굴하지 않고 수색대 활동을 계속한다. 여느 날 처럼 수색을 나간 봄은 악마의 사육장으로 불리는 보육원 사람들을 마주치게 되고 그 중에서도 눈이 안보이는 장애를 가진 현을 마주하게 되고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현 또한 눈이 안보이지만 청각이 발달해 봄의 걸음거리가 이상하다는 걸 알게되고 친밀한 감정을 느끼게 되며 둘은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된다.

SF장르 소설로 유명한 최의택작가님의 두 번째 장편소설 0과 1의 계절. 원장과 족장이라는 두 분류 밑에서 자라고 배운 봄과 현은 명백히 다른 성격으로 서로를 경계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가까워지고, 가까워질수록 서로에 대해 알게되는데 둘의 우정과는 다른 거리의 봄이 속한 몽유족과 현이 속한 보육원이라는 종족은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선택하게 만든다.

책을 읽고 같이 호흡할수록 장애가 있는 안쓰럽지만 아름답고 희망찬 SF장르로 전개되길 바랬지만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대립과 갈등이 매우 비극적이라고 느껴졌다. 새로운 스토리의 SF장르로 우정, 사랑, 스릴러, 액션 모든게 버무려진 완성도 높은 소설이였다.

📖 현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그떄, 앞쪽에서 인사하는 소리가 들려 봄은 고개를 돌리고 멈춰 선다. 복도 끝 탁트인 곳에 아이들이 있다. 엄청나게 많이. 개중 많은 아이들이 겉으로 보기에 어딘가 '이상하다'. 봄처럼 '이상하다.'현이 앞을 보지 못하고 사강이 듣지 못하듯, 아이들은 하나같이 '아상한' 구석을 가지고 있다.-P.126

📖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위대한 뭉늬 위대한 문지기에게 오류가 발생했다. 그 비슷한 얘기는 들어본 적 없지만, 그것이 저 문지기의 완전무결함을 보증하지는 않는다.-P.245

📖 조금 있으면 바뀔 모든 것에 대해서. 선정이 되든 안 되든 현과 사강과 다른 졸업반 아이들 모두가 완전한 변화의 한복판에 문자 그대로 내던져질 것이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몇이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오직 신만이 아시리라.-P.331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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