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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3
판도라. 김학중 지음, 김정수 그림, 임문영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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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역사,지리,문화쪽에 유달리 관심이 많았던 큰아이를 위해 이쪽 분야 책들은 대부분 사주는 편인데 아이 덕에 나도 책들을 읽으면서 다양한 상식을 쌓게 된다. 세상모든책에서 출간하는 100가지 시리즈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폭넓게 알 수 있고 또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100가지 과학, 100가지 한국사에 이어 100가지 세계사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는데 미국편에 이어 프랑스편이 나왔다.

 

이 책을 통해 영화로 유명한 퐁(다리)네프(새로운)가 돌로 만든 새로운 다리라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학교다닐때 불어공부했던 친구가 어디가서 퐁네프다리라고 하지말라던 기억이 나네요^^), 축구경기장 이름으로만 알던 생드니가 신라의 이차돈처럼 기적을 통해 프랑스에 카톨릭 믿음을 심어준 순교자라는 것도 배웠다. 100가지 항목에 대한 설명들을 읽어나가다 보니 교과서에서 짧막하게 배우고 끝난 프랑스의 역사가 다시금 새록새록 이어진다. 2쪽씩 단편적인 설명들이어서 프랑스 역사 전반에 걸친 흐름은 알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한번쯤 프랑스 역사에 대해 훑어본 학생들이라면 다시 한번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더 깊은 호기심과 친근함을 느끼게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한 질문당 분량은 짧지만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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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데이비드 밴 뷰런 지음, 팀 원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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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겨 큰 아이를 낳고

두려움에 설레임에 조마조마하며 기른지 10년...

 

어느 날 둘째가 생겼습니다.

10년만에 맞은 아이는

마음편히 그저 같이 기뻐해주고 아파해주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한다는 게 과연 무엇인지...

 

아이들을 보며 한참동안 미소짓고 있는 나를

문득 깨달을 때

사랑이 내게 다시 왔구나...

감사하게 됩니다.

 

 

예쁜 책이죠.

유독 아빠의 사랑에 대한 책이 많은 이유는

좀 사랑 좀 해주란 얘긴가요? ^^

 

비슷한 주제의 책들을 찾아봤는데

제목들이 점점 웃겨지네요.

불안한듯한 질문부터 이유를 대는 당돌한 제목까지

 

과묵하지만 아이의 모든 것을 감싸줄 것 같은 푸근한 아빠와

(아빠라고는 안나오는데 그림을 보면 표정이 아빠같아요) 

생글생글 귀여운 개구쟁이 아이와의 따뜻한 이야기

아빠들이 읽어주는 게 좋겠죠.

읽고나면 아이들의 사랑고백이 담긴 다른 책들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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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 초등 교과서 속 과학 먼저 알기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3
신경순 그림, 판도라 글, 오준호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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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로봇’

자동차 다음 로봇, 아들을 키워본 엄마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로봇장난감에서부터 조립로봇, 로봇애니메이션까지 섭렵하는 동안 아이들은 엄마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해댄다. ‘로봇은 언제 처음 생겼어요?’ ‘로봇끼리 싸움하면 누가 말려요?’ ‘로봇도 밥 먹어요?’ 하루종일 이어지는 질문에 지쳐본 엄마들이라면 이책을 두손들어 환영할 것 같다.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로봇’은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로봇에 대한 궁금증 100가지를 모은 책이다. ‘로봇도 근육이 있나요?’ ‘로봇의 생각을 어떻게 읽을 수 있나요?’같은 로봇 자체에 대한 질문부터 ‘타이타닉호에 숨겨진 보물은 누가 찾나요?’ ‘로봇이 추운 남극에서 무슨 일을 해요?’같은 로봇의 용도에 관한 궁금증, ‘우주 소년 아톰은 일본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나 ‘영화에 나오는 로봇은 진짜로 있나요?’같은 문화산업의 영역까지 다방면의 궁금증들이 쏟아진다.

100가지 질문들을 담다보니 221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1가지 질문에 2쪽씩 답이 돼있어 로봇에 한창 관심이 많은 6-7살 어린 아이들부터 읽어볼 수 있다. 아쉬움은 로봇에 대한 호기심이 과학적 탐구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로봇에 대한 과학원리들이 설명돼 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고학년들이 읽기에는 좀 시시하다. 하지만 로봇에 한창 빠져 엄마를 귀찮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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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가 들려주는 백범 일지
이경순 지음, 송준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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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유길준이 들려주는 서유견문’ 이라는 책을 보고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아이의 사회공부를 도와주다가 유득공의 발해고, 유희는 언문지 하며 무작정 저자와 작품을 줄긋기해 외웠던 기억 때문이다. 예전의 나도 그렇게 달달 외워 공부했지만 지금까지 기억하는 것은 물론 없고 또 그 작품들을 왜 외웠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작품을 접해볼 수 있다면 저자는 물론 그 작품이 갖는 시대적 의미와 문학사적 위치를 일일이 외우지 않아도 쉽게 또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구의 백범일지야 전국민이 다 아는 고전이라서 외울 필요는 없겠지만 정작 제대로 읽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아이에게 책을 권하며 ‘김구가 들려주는 백범일지’를 먼저 읽어보게 됐다.

27년동안이나 그토록 사랑하는 조국 땅을 밟지못하고 이국을 떠돌며 나이 50이 넘어 아비의 살아온 내력을 알려주고자 두 아들에게 유언처럼 써내려간 글, 사연을 알게되면 쉽게 읽을 수가 없는 글이다. 가족보다는 국가를 우선할 수밖에 없었던 삶에 대해 마치 선생은 두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듯 써내려갔다.

선생의 일생은 파란만장하다. 김창암에서 김창수로 다시 김구(金龜)에서 김구(金九)로 이름이 바뀌는 만큼 그의 인생은 숱한 굴곡을 걸어왔다. 가장 천하다는 백정과 범부들도 자신정도의 애국심을 가져야만 나라의 완전한 독립을 이룰 것이라며 지은 호 ‘백범’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이름이 됐지만 김구선생은 날 때부터 특출난 인물은 아니었다. 어렸을때는 개구쟁이로 유명했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공부했고, 임종을 앞둔 아버지께 허벅지를 찔러 피를 드렸다가도 너무 아파 후회하기도 하는 지극히 평범하고 성격급한 한 사내는 암울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반성으로 민족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오롯이 바치는 큰 인물로 거듭나게 된다.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과연 나라면,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아님 지금 그런 상황이 다시 온다면 선생처럼 또 당시 독립을 위해 애쓴 선조들처럼 행동할 수 있겠는가’였다. 선생은 상상할 수 없는 희생과 열정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삶을 내어놓았다. 국가나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그 삶이 고귀하다고만 말 할 수 없는 오늘에 살고있지만 그 시대가 지녔던 진정성은 진지하게 전해진다.

아이와 함께 꼭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그 시대에 대해, 그리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내고 또 너무 쉽게 잊혀진 수많은 선조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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