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의 기적 초등 패턴 글쓰기 - 아이의 글머리가 5일 안에 완성된다!
남낙현 지음 / 청림Life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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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평소에 글을 쓰나요?”

 

, 첫 문장부터 기를 죽인다.

코로나 전에는 아이가 보내는 하루 중 글 쓰는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내 아이는 부족하지 않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학원은 물론이거니와 학교도 못 가는 형편이니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그럼 시간도 많아졌으니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지 않을까?

그럴 리가... 시간과 상관없이 글쓰기는 여전히 수월하지 않다.

일기나 독서록 등 글쓰기 숙제가 있을 때는 마지못해 글을 쓰더니

숙제가 없는 요즘은 일기장과 독서록의 존재조차 찾기 힘들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엄마는 자꾸 아이만 꾸짖게 된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크가 공통적으로 지키는 자녀교육법이 있다.

바로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집중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의 사고력, 표현력, 논리력을 기르는 최고의 방법으로 글쓰기를 추천하고 있다. 연필을 움직이는 행동은 두뇌를 자극시키고, 글쓰기는 현재 자신이 어떤 감정이고 무엇을 알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 글쓰기를 꺼려한다.

아이들이 부담감을 없애고, 놀이하듯 글을 쓰는 방법에 관해 고민한 저자는

자신의 세 자녀와 수많은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치며 초등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재미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재밌어야 자주 쓰고, 자주 써야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초등 글쓰기의 핵심 비결

아이의 글쓰기 습관을 세우는 노하우로 적당한 시간 하루 10

쉽게 시작하는 방법 ‘5가지 패턴 글쓰기.

 

초등 글쓰기에서 10분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저자는 아이들과 수업하며 5, 10, 15분 등 여러 시간을 제시하고 그에 맞춰 써보게 했다. 그 결과 5분은 너무 짧고, 15분은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10분이야말로 아이가 흥미를 유지하며 실력을 향상하는 최적의 시간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10분 동안 글을 써보라고 하면 쓸 게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여기에 5가지 패턴 글쓰기 관찰’, ‘오감’, ‘질문’, ‘감정’, ‘주제를 활용하여 지도하였더니 아이 안에서 글감이 풍부하게 솟아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아이에게 적용해 보았다.

나는 저자가 제안한 5가지 패턴 중 감정에 초점을 두고 아이가 하루에 있었던 일 중 무엇이 가장 좋았고, 싫었는지 그 상황에서 친구와 네 감정은 어떠했는지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딱 10분간만 쓰라고 했다.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몇 줄이나 쓰겠어? 즐겁게 시도한 것만으로도 성공이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말 신통방통하게 글을 술술 써내려갔다.

심지어 한 면을 가득 채웠고 자신과 친구의 감정 표현과 공감하는 마무리까지 해냈다.

부모가 놀라워하며 칭찬해주니 아이는 자신감까지 얻은 듯 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이 통한 것이다.

이제 이대로 꾸준히 쓰기만 하면 될 것이다.

이 책 덕분에 아이와 부모 모두 글 쓰는 시간이 조금은 즐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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