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단 한 번 희망을 가지다 - 북한, 중국, 라오스, 대한민국 서울까지 6년에 걸친 생생한 탈북 실화!
이채명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평소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통해서 북한을 탈출한 여성들의 입에서 듣는 북한의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의문일까, 방송을 위한 왜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인지 별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않았다. 잘 알지도 못하지만 뭐랄까, 조금더 강하게 이야기해서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느낌이 들었달까. 그래서 <내 생애 단 한 번 희망을 가지다>의 저자가 탈북여성이라는 사실에 살짝 흠칫하기도 했었지만 위닝북스의 이야기들은 주로 자기계발과 개인의 인생사와 노력의 결과를 다루는 이야기가 많아 이책에서도 배울점이 있을듯 싶어 선택하게되었다. 처음 읽으면서 주먹을 불끈지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었다. 장녀의 서러움과 책임감, 그리고 딸을 키우는 입장이어서그런지 저자가 당한 고통의 시간에 몹시 화가났었고 그렇게 흘러간 상황들이 안타깝고 그 현실이 씁쓸했었다. 우리나라도 자유주의국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빈부격차가 심하고 힘들게 사는사람에게는 많은 고통이 따르지만 북한은 정말 심각한것 같았다. 그러면서 쉽게 버리면 쉽지만 모질게 이어가면 또 이어가는게 목숨이라고 죽을고비를 여러번 넘기며 정착해 살아가게된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때 목숨을 버릴생각을 하고 밑바닥 인생을 살아본 나는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동생들은 하고싶은것을 하지만 정작 본인은 하지못했고 목숨걸고 넘어와서 힘들게 번돈을 부모에게 송금할때 저자는 어떠했을까? 물론 본인이 원해서이기도했지만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 부모가 원망스러울내때도 있지 않을까? 남들은 아들이라는 이유로 누나들의 희생으로 자란다고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었기에, 애교있는 누나들과달리 무뚝뚝해 용돈도 잘 받지못해 하고싶었던것을 하지못하며 지냈기에 그녀의 속상함이 조금이나마 이해가갔었고 부모여서인지 자식을 두고 한국으로 넘어올때의 그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면서 몹시 짠하기도했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이야기하고 지난삶을 돌이켜본다지만 그당시에는 얼마나 막막하고 무서웠을까 싶으면서 그녀의 대담함과 용기를 칭찬해주고 싶었고 우리도 책을 내기 힘든데 책을 낸 그녀가 대단해보이면서 부럽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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