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공부 -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 직장인 아빠의 짬짬이 육아법!
양현진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아빠가 되기위한것도 공부를 해야하나? 싶은 아빠들이 있을것이다. 나역시 그러했다. 아빠라고해서 뭐 아이에게 거창한것을 해주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놀아주고 눈을 맞춰주면되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아빠가 되어보니 아니올시다였다. 아빠들도 육아공부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해야할까? 아이를 뱃속에 품었을때부터 예비엄마로 엄마준비를 하는 여성들과 달리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빠타이틀을 실감하는 남자들. 그것도 아내가 육아를 하기에 뒤늦게 잠깐잠깐 느낄수 있는 남자들도 많다. 나역시 그러했다. 직장때문에 떨어져서 생활했던탓도 있지만 분명 출산전에는 천사같고 슬로우를 외치던 아내가 툭하면 울고 화내고 빨리빨리를 외치는것으로 변하니 당황스러웠다. 왜 빨리 아이 기저귀를 안가느냐, 아이가 아빠를 찾는걸 그렇게 모르느냐, 왜그리 느릿느릿 준비를 하느냐. 분명히 난 전과 같은데 우리에겐 아이가 생겼을뿐인데 아내의 삶은 없어지고 엄마의 삶만 남아가는 모습에 안쓰럽기도하고 내가 아빠역할을 잘 못해서 아내가 그역할까지 하느라 그런걸까 하면서 자괴감도 들었었다. 이책은 그러한 내 생각에 더더욱 불을 끼얹는 책이었고 내가 많이 잘못하고있었구나싶으며 반성하게 만들었었다. 그러면서 육아에서 역할부담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깨달아볼수있었고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무관심하던 나에게 방법을 알려주던 시간이었다. 물론 나와달리 아이에게 좋은 아빠들도 많아 그들이 보기에는 그저 자신의 삶을 다시한번 거울보듯 보는것일수도 있겠지만 나같이 아이가 커갈수록 더더욱 걱정스러운아빠, 예비아빠들에게 아내를 이해하고 아이와 아내에게 점수를 따는데 좋은책이 아닌가 싶었다. 아내들이 하고싶어 하지 못했던 말들, 잔소리라고 흘려보내던 말들을 대신해주던 저자. 여성들에게는 공감의 시간, 남성들에게는 조언의 시간이 되어주는 책이었던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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