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다음 대통령인가? - 2012년 대선 드라마, 18대 대통령이 보인다
배한진 지음 / 하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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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할까? 훌륭한 정책?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저자에 따르면 사실 각 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온 사람들이라면 모두 어느정도의 검증을 거친 사람들이기 때문에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감동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

 

정말로 드라마가 대통령을 만들까 싶으면서도 책을 읽다보면 한 사람의 ‘스토리’가 대통령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드라마라는 것은 감동적인 스토리를 뜻하는 것 같다. 대선후보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 누가 더 그 스토리를 더 감동적으로, 국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회창 노무현 모두 나름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었지만 감동적인 드라마로서 만들어 내는 것에 성공한 것은 노무현이었고 그것이 대선승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드라마틱한 경선과정을 거친 당이 권력을 손에 쥔 경우가 많았으며 상대를 비방하는 데 중점을 둔 공략보다는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공략이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 그것이 분명한 단점이라고 해도 상대의 단점을 중점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당사자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는 전략이다.

 

저자는 이러한 전략에 맞춰 성공한 사례는 노무현과 이명박 대통령이며 그들의 선거성공전략에 대해 상세히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베일에 감춰진 사람은 감동적인 드라마를 갖고 있지 않으므로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번 12월 대선에선 어떤 후보가 승리할까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나름 흥미로웠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이 책이 설득적인 책인지 아닌지 하나의 사례를 더 추가해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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