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뉴스
E.애니 프루 / 한겨레 / 1994년 12월
평점 :
절판


참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뚜렷한 기승전결이나, 클라이막스는 존재하지 않지만, 삶의 시간들을 섬세하고 잔잔하게 표현했다. 간혹 글을 읽다보면, 미소짓는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빙하로 가득한 도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힘든 환경을 이겨내며, 아름답고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인생에서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책의 주인공 쿼일은 납잡한 턱, 거구에 뚱보, 못생긴 얼굴로 인생에 낙오자이다. 첫사랑인 부인은 매우 부정했고, 심지어 딸들을 포르노업자에게 팔기도 한다.

비참한 인생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쿼일의 삶은 자식에 대한 부성으로 행복을 느낀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을 강조한게 이 책의 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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