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노년 - 영화로 읽는 백세 시대의 삶과 교육
이로미.권승태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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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느낌: 흥미·재미·의미가 있는 잘 써 내려간 질적 논문 같은 느낌의 편안한 책

 

2. 특징과 저자의 배려

글과 영화가 같이 있다. 글에는 표현이, 영화에는 우리가 겪지 못한 노년의 생활과 생각이 있다. 글에는 다시 이론과 학문과 지식이, 영화에는 저자의 간접경험과 독자의 주관적 상상이 있다. 이 주관적 상상과 해석이 피상적으로 흐를까봐 다시 영화 리플레이라는 글로 본질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다시 글에는 아날로그적 요소가, 영상에는 디지털적 요소가 있다.

또한 책의 전체 단계는 노년기라는 큰 주제 안에 일, 여가, 학습, , 죽음이라는 구성이 있고, 1,2,3부의 각 내용은 주제에 맞는 영화들을 선별하여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저자는 부록 편에 함께 볼 영화라는 항목을 넣고 영화 열 편의 제목과 간략한 내용 그리고 이해 포인트라는 부분을 추가하여 저자가 다 싣지 못한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보완하고 독자의 추가적인 간접 체험을 도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영화의 장면 및 대사 인용과 기술(Description), 주인공이 문제를 겪고 있는 현실 인물이라면 실제로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제언을 함에 있어서도 저자가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세련된 표현으로 노년교육과 관련한 지식, 주무부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있고, 이론에 대한 인용문 등을 넣으면서 글마다 각주를 달아 참고문헌을 두었는데 이 또한 논문, 학술지, 각종 통계, 기사, 웹 등의 출처를 제시하여 흥미 위주로 흐를 수 있는 내용을 이론화 교재화한 구성 또한 현업에서 석사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의 배려라는 생각이 든다.

 

3. 활용

논문을 읽으라면? 사회조사를 하라면? 정책, 교육,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하라면? 외국 사례를 찾으라면? 이 모든 것들은 숙제에 해당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담고 있다. , 영화를 소재로 노인의 일상과 생활에 대해 소개하는 흥미 요소, 의미있는 대사를 발췌하고 저자가 분석하고 리플레이로 본질적인 탐구까지 할 수 있는 재미 요소, 그리고 관련한 정책, 교육 훈련 프로그램 소개 및 관련 부처 정보제공에 외국 사례까지 소개하는 의미까지도 책을 읽다보면 다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책이다.

나는 내용을 흥미롭게 읽으면서도 책의 부록(주석)부분에 택을 붙여 놓고 책 읽는 중간에 뒤적이면서 참고문헌을 훑으며 읽었는데 읽다 보니 전공서적 한 권을 하룻만에 읽은 느낌이 들었다.

 

4. 책의 가치

노인 스스로도 각자 다른 다양한 삶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노인을 위한 획일적인 감정선이나, 정책 대응, 교육 과정, 생활 만족도란 있을 수 없다. 물론 예비 노인인 젊은 사람들은 노인에 대해 더욱더 앎이 부족하다. 그러나 인구의 20%가 노인이 되는 2026년을 앞둔 현시점은 알아도 몰라도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하여 정교하고 복합적인 노년교육이 필요한 때인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은 앞서 기술한 책의 구성이나 특징 그리고 저자의 배려라는 면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노인관련 학문을 포괄하고 있고, 참고문헌 또한 학문적으로도 유용한 가치가 있는 책임에 분명하다.

가장 의미있는 부분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하여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와 이론을 글 속에서 편안하게 제시하고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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