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 시즌 1
이홍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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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인스타 @2redgirl

이홍녀가 이혼녀에서 따온 이름이었다니.책을 덮고 나서 알았다. 이혼이 요즘 세상에 흠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확실히 이혼녀에겐 아직 흠이 되는 세상이다. 이혼남은 한번 갔다와서 검증된 남자라 더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혼녀는 무슨 하자가 있길래? 왜? 아이는? 아이를 위해 참고 살 수는 없었나? 등등 여성을 탓하는 시선들이 많다. 이혼했다는 이유로 쉽고 가볍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혼녀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개저씨들에게 '내가 이혼했으니까'라는 이유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고 살아가는 홍녀.. 그러다 새로운 팀장이 들어왔다. 아이도 있는데 이혼했다고 구설수에 올랐지만 당당한 그녀 모습에 이홍녀도 달라진다. 할말은 하고 살자! 누굴 죽인 것도 아니고 누굴 강간한 것도 아닌데 왜 기죽어있어야하나?! 동생 이차녀가 결혼할 때 흠이 될까 봐 결혼 안 했다고 숨기는 친정엄마보니깐 아직 멀었다 싶다. 이혼이 흠이 되는 세상.. 전남편은 벌써 결혼해서 만삭사진을 찍었는데 말이다. 그만 만나자고 말하니 '누가 보면 내가 이혼한 줄 알겠네'라고 말하는 쓰레기 남자.아 이거 만화인데도 감정이입 제대로라 분노조절장치 고장이 나는 것 같다... 현실 제대로다. 마음 안 맞으면 이혼해야지, 참고 살 필요 없다. 여자든 남자든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서로가 변화할 의지가 없다면 한 쪽이 희생해서 지속되는 관계는 재앙이다. 자신을 갉아먹으며 소진하면서 지켜야 하는 관계라면 깨는 것이 맞다. 시즌2도 기대된다. 제발 사이다 홍녀가 되길. 무례한 사람들에게 화끈하게 일침을 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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