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사마천 > 리타워텍 M&A로 만들어진 사기극 해부
코스닥 M&A 여행
우승호 지음 / 새빛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코스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광풍에 가깝게 몰아치던 세기말 바람은 아니더라도
꽤 관심을 모으고 손을 타고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도 다시 피해가 속출한다.
줄기세포 등 기술과 관련된 말한마디에 몇배씩 오르는게 과연 정상일까?
아니다 다를까 주식은 다시 제자리로 내려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멍이든다.
역시 인간은 과거의 교훈에서 별로 배우는게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약간 학구적,분석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꽤 깊이 있게 과거 코스닥을 멍들게 한 대표적 M&A 사례를 세세히 분석한다.
리타워텍과 바른손 두가지 케이스는 후일 수 많은 M&A의 모범사례가 된다고 하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물론 두 경우 모두 투자자들에 대한 눈속임으로 자본을 강탈해가는
악덕 기업인의 모습을 보인다. 리타워텍의 경우 하버드를 나온 한국적 명문가(푸르덴셜 보험 회장 아들)
가 벌인 거의 사기극에 가까운 쇼였다. 13억불이라는 거대한 자금을 한바뀌 돌리는데 든
이자만 해도 수십억이라는 국부유출과 개미투자자 돈 빼앗아가는 칼 들지 않은 강도짓이다.

이 과정을 세세히 보여주면서 다시 후대의 투자자들이 경계하기를 바라는게 이 책의 주 목적이다.

왜냐? 요즘 다시 코스닥에서 M&A를 통하 우회상장과 신사업 진출 등 공시 몇가지로
돈 빼가는 악덕기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조금 재미 있게 쓰려고 했다면 훨씬 판매가 용이했을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가령 주식작전대해부 스타일이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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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사마천 > 낙관적 사고와 소명의식이 만들어낸 글로벌 가치투자가
존 템플턴, 월가의 신화에서 삶의 법칙으로
로버트 허만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기대해서 이 책을 산다면 아마 실망한 것이다.

하지만 투자가 템플턴이 아니라 영적 삶에 대한 후원자로서 템플턴을
알고 싶다면 좋은 독서가 될 것이다.

템플턴의 투자기법은 저평가된 주식 특히 해외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에 가장 먼저 투자했고 한국에도 IMF 직후 1000만불이라는
거금을 개인돈으로 투자했다.
일본에 투자할 때나 한국에 투자할 때나 근면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다시 일어선다는 신조에서 의사결정을 했다고 한다.

본인은 나중에 거부가 되었지만 예일대학교를 다닐 때는 아버지가 빈궁해져서
학비를 보내주지 못한다고 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좌절 할 수도 있는 사건이지만
템플턴은 본인 말로는 할 수없이 공부를 더 열심히해서 장학금 받는 것밖에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역시 무얼 하든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는 인물이다.
장학금은 계속 이어져 옥스포드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새옹지마,전화위복.

졸업때 배낭여행 수준의 세계여행을 하는데
아랍권에서 영국인으로 오인되어 현지인들에 의해 죽을 뻔 했다.
하지만 차분하게 미국 여권을 보여주어 빠져나오고 나중에는 이들의
고기잡이를 도와줘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좀 웃기지 않은가? 좀 전까지 죽일려던 사람과도 친구가 된다는 것이,
그리고 미국사람이라면 살아날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정반대다.

어쨌든 이 대목에서도 템플턴식 투자의 핵심인 역발상 투자가 실은
삶에 대한 낙관적 태도가 근저에 깔려있기에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위기의 순간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빠져나올 궁리를 한다는 점이나
모두가 비관할 때 주식을 산다는 것이 실은 한통속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일에 대한 소명의식이 있어야만 가능한 태도다.

대체로 책의 내용이 쉽지만 마지막에 덧붙여진 교훈 200가지는 정말 곱씹어서 여러번
읽어볼만한 격언들인 것같다.
한경직 목사까지 굳이 템플턴상을 준 점은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다.
워낙 전두환 찬양하는 목소리를 내던 사람이라.
하지만 이 상의 첫번째 수상자가 테레사 수녀였다는 점으로 보면 상의 안목이 나쁜 것은 아니다.

아 그리고 템플턴의 투자철학은 원죄가 있는 주식인 담배와 카지노 등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펀드를 남에게 팔아버렸기 때문에 강원랜드도 사들인다.
기법과 브랜드는 유지해도 투자의 기본철학은 계승하지 못하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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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사마천 > 적립식 펀드 하나를 놓고 제대로 파헤친 책
목돈만들기 적립식펀드가 최고다
정철진.오재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주식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고 그 중에서도 간접투자로
적립식 펀드가 한참 인기 몰이를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직 사람들이 모르는 대목이 있다.

먼저 적립식 펀드를 권하는 논리로 cost averaging 효과를 거론하는데
이는 함정을 가지고 있다.
과거처럼 한국의 주가지수가 BOX권에서만 움직인다면 절대
적립식으로 돈을 벌 수 없다. 그냥 평균에 수렴할 뿐이다.
누구나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지수가 꾸준하게 올라갈 때만 가능하다. 
미국을 대표로 들먹이는데 미국도 그렇게 된 시대는 80년대 중반 이후다.

다음 펀드 수수료에 대해서 제대로 공개를 하지 않는다.
판매사와 운용사가 구분되어 있는게 장점 처럼 이야기하지만
조금 바꾸어내면 삐끼에게 뜯기고 술먹으면 바가지 쓰는 것과 비슷하다.
은행에서 적극 권하는 펀드 중 상당수는 과도한 판매 수수료와 적은 운용수수료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운용비가 적게 들려면 지수를 따라가는 간단한 로직으로
기계적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차라리 미국의 뱅가드 펀드처럼
지수 따라가기를 운용철학으로 삼아 적은 수수료를 받는 쪽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

정 수수료를 내려면 이 책에 나온대로 모닝스타라는 미국의 펀드 평가기관의
한국지사에서 하는 펀드 평가를 꼼꼼이 보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이다.
언뜻 보니 내 평소 생각과는 다르게 KTB는 매우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읽다 보면 좋은 글도 있고 그렇지 못한 글도 있다.일본에서 펀드사 사장으로 유명한 사와카미씨가 펀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는데 인상적이었다.
반면 맨하튼을 판 인디언 이야기는 지루하고 또 실제적으로 보면 허구에 가깝다.
저자에게 투머로우 골드에 나오는 이 이야기에 대한 비판을 읽어두면 더 좋을 것이라
권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적립식 펀드 하나의 주제를 제대로 파헤쳤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단 딱 거기까지다. 더 많은 걸 기대하지는 마라. 하긴 매달 수십만원 몇십년간 넣는다면서
어떻게 이런 책 하나 소화하는 시간과 노력을 아까워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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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사마천 > 기법보다 개념을 강조한 주식투자 입문서
부자가 되려면 주식에 눈떠라
박병창 지음 / 넥서스BIZ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박병창님의 기존 저서들은 주로 단기투자기법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주식공부>나 <시분할 데이트레이닝>이라는 책들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고
나도 주변에 꼭 권하는 책의 하나다.

반면 이 책에서는 기법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대부분의 내용은 투자 기본 마인드 위주로 되어 있다.

첫번째 인상적인 대목은 적립식 펀드를 권하되
은행을 떠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체 수수료도 훨씬 비싸고, 가면 일반 고객은 줄을 한참 서게 만든다.
차라리 그런점에서는 증권사에서 CMA 등 계좌로 운용하는 쪽이 훨씬 낫다고
이야기 한다.
나도 동의하는 대목이다.

읽다보면 전반적으로 제목이나 목차를 참 잘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칼날위에 서서 주식투자를 하라 등등 문구가 매우 인상적이다.
반면 세세한 내용으로 들어가면 그만큼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다는 생각이든다.

최근에 개론서들이 워낙 많이 나오는데 투자의 고수라 해서 꼭 남보다
더 나은 입문서를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것처럼 생각된다.

한가지 흠을 잡자면 피터린치나 소로스를 모두 사모펀드 운용자로
간주했는데 조금 생각해보면 틀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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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사마천 > 제목만큼 쉽게 느껴지지는 않는 책
상한가 따라잡기보다 쉬운 외국인 따라잡기
김대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글을 읽고 나서 솔직히 저자가 주장하는 것 만큼
외국인 따라하기가 쉽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려웠다.

전체적인 서술은 쉬운 편이나 특별하게 눈에 확 들어오는 매력적인 부분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내가 상세하게 읽지는 못했다는 점도 있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찾아다녀야 할 내용 또한 발견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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