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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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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러 인터넷 서점들 가운데 항상 알라딘에서 책을 사는 이유가 물론 제일 처음으로 알게된 인터넷 서점이 이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바로 이 독자서평 때문이다. 독자서평이 좋은 책이 나에게 실망을 주기도 하고, 의외로 독자서평이 좋지 않은 책이 나에겐 큰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역시 독자서평은 책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젊은 괴테가 자신의 사랑 경험과 친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4주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18세기에 출판되어 그 시대 젊은이들을 감동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많은 호응을 일으킨 작품이다. 21세기인 지금에 이런 사랑 이야기가 우리와는 많이 거리가 있는듯 싶다. 미팅이다, 소개팅이다 해서 너무나 쉽게 만나고 너무나 쉽게 헤어지는 지금의 연애문화가 사랑 때문에 죽음에 까지 이르는 이 내용이 얼마나 공감이 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문화가 오히려 우리에게 더 진실되고 깊은 사랑에 대한 열망을 불러 일으켜 이 책이 지금까지 읽혀지는지 모르겠다.

책 내용으로 들어가면 형식은 베르테르가 빌헬름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베르테르는 약혼자가 있는 로테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겐 약혼자가 있었고 그 약혼자와 결국 결혼을 하게 된다. 베르테르는 그녀 주위에서 맴돌다가 결국 자살을 한다. 전반적으로 이야기 전개가 빨라 재미있지만 부분 부분 지루한곳도 괴테의 작품이 조금은 난해해서 선뜻 손이 가기 쉽지 않으나, 이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중에서 내 심경을 나타낸 이 말로 서평을 마칠까 한다. '아아, 아 공허! 내 가슴속에서 뼈저리게 느끼는 이 무서운 공허!' 지금 나도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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