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간직하고픈 역사이야기

마지막 황실의 추억
이해경 지음 / 유아이북스 / 2017년 7월

유아이북스 출판

이해경 지음

<<마지막 황실의 추억>>-한국에세이/한국역사/일제치하/한국인물사

학교 다닐때는 역사가 그리 싫더니
이제는역사속 얽힌 인물들의 삶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종황제의 손녀 이해경이
그녀의 삶 소개와
왜곡된 아버지 의친왕에 대한 평가를 바로잡고자 쓴 책

이렇게 우리나라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간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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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덕혜옹주 관련 책과 영화, 매스컴이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지은이 이해경은 대한제국 마지막 왕녀, 고종황제의 손녀이다

고종황제의 다섯번째 아들 의친왕의 딸이기도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황실가의 삶이란 화려할 것 같지만, 물론 작가가 인정하리 만큼 화려한 삶을 누린적도 있었다고는 한다. 하지만 그만큼 어두운 부분, 힘든 부분도 있었기에 우리는 그 모습또한 보아주고 헤아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역사속 어딘가에 자리 잡아 우리나라를 지켜내준 그들에게 고마웠다고 용기를 내어 북돋아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황실에서는 생모가 있어도 애기손님에게 의지하며 지낸다

애기손님은 생모품을 떠날때부터 어느정도 클때까지 키워주는 유모를 말한다

예절도 아주 중요하다

왕족으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소학교를 다니기도 한다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노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작가는 유모가 데리러 오기 전에 친구집에 몰래 놀러간 적이 있다고도 한다

작가는 생모,유모도 있었지만 의친왕비를 더욱 어머니로 따랐다

의친왕비는 아버지가 궁에 없는 시간동안 홀로 사는데서 생기는 모든 번뇌와 고통을 곡식을 기르고 나물 캐는 일에 열중했고 자신에게는 무척엄격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누구보다 인자하고 동정심이 많은 분이였다

사치를 하면 망하는 법,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함을 강조하신 어머니

죽어서도 아버지와 같이 하지 못한 한을 풀어들이기 위해 동분서주 한 지은이 덕에 30년만에 합장을 하게 되는 의친왕비 , 어머니의 소박한 소망을 그제서야 들어들임에 지은이는 안타까워한다

또한 의친왕,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왜곡된 평가를 바로 잡는다

아버지는 술과 여자만 탐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무책임한 황자로 평가되고 있지만 숨어있던 당시 기록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며 그것들은 허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후손인 저자는 노력한다

고종실록, 잡지, 신문기사 등을 통해 아버지가 애국자임을 밝힌다

아버지 또한 일본 앞에서 당당하고 호방한 인물이였음을 밝힌다

삼엄했던 일본의 핍박과 감시 속에서 아버지 또한 위협받고 있었다

그녀의 다사다난 했던 삶의 여정과 그녀를 둘러싼 많은 일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짠하다

우리의 역사는 고이고이 읽어두고 되새길 필요가 있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