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는 읽으면서 뭐가 뭔지 잘 감이 안 잡혔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있었어요. 크툴루 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은 이게 처음이었는데 꽤 흥미로웠습니다. 근원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묘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간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체크하고 있는데요. 공,수 둘다 한국인인 것도 그렇고 기존의 출간작들이랑은 살짝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어요. 그 시리어스하고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전작들에 비하면 아주 약간 가벼워진 것 같아요. 그래도 만족하면서 읽었습니다. 문장들도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