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체크하고 있는데요. 공,수 둘다 한국인인 것도 그렇고 기존의 출간작들이랑은 살짝 다른 느낌이라 신선했어요. 그 시리어스하고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전작들에 비하면 아주 약간 가벼워진 것 같아요. 그래도 만족하면서 읽었습니다. 문장들도 좋았고요.
아주 짧은 단편이라 분량적인 부분만 보면 아쉽지만 감정 표현이나 글의 분위기 같은 게 굉장히 와닿았던 작품입니다. 조금 지나면 촉촉히 비가 내리는 계절이 다가올텐데 이 소설이 생각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