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기다려 줘!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8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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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2회 수상작가이자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브리타 테켄트럽의 <잠깐만 기다려 줘!>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브리타 테켄트럽의 작품은 하나 같이 따듯하고 사랑스러운데다 콜라주와 판화를 사용한 작가 특유의 작법으로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데요 덕분에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나서 작품을 모두를 모으는 시작했다는 분들도 주변에서 많이 보았어요 저 역시도 브이타 테켄트럽의 작품만 10여 권 정도 있는 듯 싶어요 :)



그리고 오늘의 그림책 <잠깐만 기다려줘!>는 세계의 유명 동화작품들을 많이 출간해서 제가 항상 눈여겨보고 있는 주니어RHK에서 새롭게 출간한 작품인데요 두 고슴도치의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 그리고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에요




해가 지는 저녁 작은 고슴도치와 큰 고슴도치는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작은 고슴도치는 호기심이 넘치는 어린 아이마냥 자꾸 큰 고슴도치를 불러세우는데요 그때마다 귀찮아하거나 불편한 기색없이 따듯한 미소를 지으며 작은 고슴도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큰 고슴도치의 모습을 보며 아이에게 쉽게 닥달하고 짜증냈던 제 모습이 생각나서 뜨끔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언제나 작은 고슴도치를 따듯하게 바라봐주는 큰 고슴도치의 모습에 저역시도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 동안 브리타 테켄트럽의 작품을 언제나 마음에 들어하던 방울이도 <잠깐만 기다려 줘!>의 두 고슴도치 이야기를 아주 집중하며 읽어내려갔어요 특히 큰 고슴도치가 착하다면서 아주 좋아했어요 또래아이와 같은 작은 고슴도치의 모습에는 동질감을 그리고 그런 작은 고슴도치를 따듯하게 감싸주는 큰 고슴도치에는 편안함을 느끼는 듯 보였어요



그리고 작은 고슴도치의 부름에 멈춰서 감상하게 되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방울이도 무척 좋아했어요 특히 구석구석 보이는 무당벌레나 반닷불이 같은 작은 곤충을 찾아보거나 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세어보기도 하면서 여러 번 책을 읽었어요



브리타 테켄트럽의 그림은 한편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 보면 볼수록 더 그 매력이 느껴지고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이번 <잠깐만 기다려 줘!>도 역시 어른인 저의 마음까지도 감동으로 물들게 할만큼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동화책이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서로의 향한 따듯한 애정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자연의 아름다운을 깨달을 수 있는 동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오늘의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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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풍속화 그림책 조선시대 냥
냥송이 지음 / 발견(키즈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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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풍속화를 아이의 기억에 가장 남는 방식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책 <조선시대 냥>이에요 이미 아이가 어려서부터 미술 작품들이 나오는 책들을 자주 보여주었기에 이 책을 아이에게 또 다른 작품의 재미를 알려주는 좋은 부교재이자 그림책이 되었어요


사실 얼마전 키즈엠 발견 시리즈에 있는 한옥이 등장하는 그림책을 읽으며 국내 창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와 풍경에 대한 묘사에 푹빠졌었는데요 이번 <조선시대 냥>도 김홍도, 신윤복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저희 방울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먼저 책표지부터 마치 조선시대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인데요 귀여운 고양이들이 우리 풍속화와 이렇게 잘 어울어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른이라도 너무나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일 것 같아요


한편 저는 표지의 그림이 방울이의 명화책 속에서 이미 본 적있는 김득신의 '야묘도추'여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방울이도 이미 원작을 본 작품이 나오니까 먼저 나서서 어떤 그림인지 설명을 해가며 재미있어 했어요



책 속을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와 함께 조선시대 풍속화 대표작들이 (등장인물이) 고양이로 변신한 채로 등장하는데요 서양의 미술작품들에 비해 알록달록한 채색이 없어서 아이들이 처음 접할때는 다소 지루해할 수 있는 조선시대 풍속화들에 고양이 군단이 뛰어들면서 그 어느 작품보다 재미있고 눈길을 잡아끄는 작품들이 되었어요



아이에게 원작 작품과 <조선시대 냥>을 함께 보여주며 그림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돋우고 풍속화에 익숙해지도록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풍속화에 친숙해진 아이가 나중에는 수묵화 자체에 멋과 한국적인 미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까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오늘의 책 <조선시대 냥>을 통해서 아이에게 그동안 원작만 보여주었던 풍속화들을 색다르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조선시대의 생활상과 전통문화, 악기 등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해 줄 수 있었어요 또한 개인적으로는 귀여운 고양이 그림에 한껏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아이에게 다양한 접근법으로 작품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고 싶은 분들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선물할 책을 찾고 계신 분들께 오늘의 책 <조선시대 냥>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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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곤충!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2
오무라 토모코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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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공룡, 중장비..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특히 이때만큼 곤충에 관심을 보이고 재미있어하는 시기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확 끌어올리는 곤충들이 총출동한 그림책 <무슨 일이야? 곤충!>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무슨 일이야? 곤충!>은 오무라 도모코 작가님의 무슨 일이야? 시리즈 중 곤충들이 주인공인 이야기인데요 벌 안내원의 차례차례 순서대로 위로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서있는 곤충들을 따라 50부터 거꾸로 숫자를 세어나가요


얼마 전 과학관에서 곤충 구경에 푹 빠졌던 방울이는 곤충들이 잔뜩 등장하는 책에도 역시 반응이 좋았어요 차례차례 줄을 선 곤충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어했고 또 몇 번째 곤충인지 이야기해주니 원래는 20이상부터는 부담스러워하던 것도 잊고 숫자 세기에 거부감이 없더라고요


실물이라면 뜨헉했을 벌레들도 오무라 도모코 작가님의 그림 속에서는 꽤 귀여운 편이에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곤충들의 이름과 모양, 특성까지도 알 수 있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쥐며느리와 공벌레가 다른 곤충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방울이는 곤충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빵터지기도 하고 여러 곤충들의 모습이 무척 흥미로운 듯 했어요 재미있게 책을 읽는 모습에 저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나중에 곤충 그림 코팅해서 줄 세우기 놀이하면서 놀아보려고요 ㅎㅎ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곤충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던 것인지가 밝혀지는데요 반전이 있는 이야기의 결말은 달콤하고 시원했어요

저는 요즈음 같은 무더운 여름날 짜증 없이 즐거운 숫자공부와 그림책읽기를 하고 싶은 분들께 오늘의 그림책 <무슨일이야? 곤충!>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산으로 들로 놀러나가기 전에 함께 50마리의 곤충 친구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여기까지 <무슨 일이야? 곤충!> - 1~50까지 숫자 세기, 곤충 총출동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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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품은 한옥
김도영 지음 / 발견(키즈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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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아름다운 한국화 작품을 보는 듯한 동화책 <한글 품은 한옥>이에요 아이에게 첫 한글 동화책으로 김도영 작가님의 <한글 품은 한옥>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 한옥과 한글의 아름다움이 그림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동화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한글 품은 한옥>은 김도영 한국화가가 한옥에서 한글을 발견하고 한지 위에 '기역자 한옥' 부터 하나하나 그리다 보니 어느새 14개의 한글 자음 모양 집을 모두 완성하게 된 것이라고 해요 사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한옥은 실제로 문자를 본떠서 문자형 구조로 짓기도 했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한글 품은 한옥>에 나오는 한옥들 중에는 추사 고택, 도산 서원, 천우각 등 유서 깊은 한옥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지금까지 한옥을 한글과 엮어서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이런 방식으로 한옥과 한글을 동시에 들여다보니 색다른 느낌도 들고 한옥과 한글 모두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샘솟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제 막 문자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한글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한 4살 방울이에게는 한글을 품고 있는 한옥들의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양이었어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어떤 자음이 숨겨져 있는지 한글을 하나씩 발견해나가는 기쁨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이라는 한옥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어요 주변에서 보던 건물이 아니라 신기하기도 하고 글자 모양으로 지어진 건물이 재미있기도 했나봐요 나중에 아이와 함께 민속촉이나 한옥마을에 방문할 때 이 책을 함께 챙겨서 떠나면 아이들이 다소 지루해 할 수 있는 고택 구경도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지만 마치 고즈넉한 한옥을 거니는 듯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책이라 아이와 정서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부드러운 함께 읽으면서 저절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도 들었고 부드러운 색채와 한옥과 한글이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이에게 처음 한글에 대한 첫 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 책을 통해서라는 사실에 무척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아이가 앞으로 한글 공부를 하면서 한글에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끼고 한글에 대한 애정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한글 품은 한옥>을 통해 그 첫발을 잘 내디딘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한글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한글 동화를 찾고 계신 분들이나 혹은 우리 것의 아름다움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김도영 작가의 <한글 품은 한옥>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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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동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1
오무라 토모코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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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숫자 읽기에 부쩍 관심을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숫자책을 들이밀어야 하는 시기가 왔음을 직감했어요 그리고 때마침 저의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빵빵! 무슨 일이야?>로 유명한 작가 오무라 도모코님의 <무슨 일이야? 동물!>이었어요 이미 프랑스와 독일 등 10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 될 만큼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책인데요 특히 방울이가 처음 말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도 동물들이 나오는 책을 보면서 많은 단어들을 익히고 말이 트였던 터라 이번에 1~50까지 숫자를 배우는 데도 동물 이야기 책으로 시작한다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책을 함께 읽어보니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무슨 일이야? 동물!>의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에요 개구리, 도마뱀붙이, 쥐, 두더지, 하늘다람쥐 등등 50마리의 각기 다른 동물들이 등장하여 무언가를 기대하며 한 줄로 길게 줄을 서고 있어요 평소 동화책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쥐, 코끼리, 사자 등등 이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이 총 출동한다는 점에서 일단 아이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어요 




그리고 어찌 보면 단순한 줄서기 인데 그 안에서 동물들의 행동이나 대사 하나하나가 무척 귀엽고 재미있었어요 배고픈 사자와 호랑이 사이에서 긴장하고 있는 얼룩말과 스컹크 뒤에 서는 바람에 고약한 냄새를 피하기 위해 몸을 동그랗게 감싸는 아르마딜로 등 보는 내낸 아이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기나긴 줄을 따라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드디어 동물들이 줄을 선 이유가 드러나는데요 무슨 이유에서 줄을 서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아이들을 책 앞에 꽉 붙잡아두었던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이 마지막까지도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어요 





저도 아이와 같은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서 마지막 장을 미리 보지 않은 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는데 다 큰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왜 줄을 서는지가 그렇게 궁금하더라고요 꽉 막힌 도로 위에 서있는 자동차들처럼 꼼짝 앉고 서있던 동물들의 모습은 마지막 장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요 무더운 여름날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반전의 마무리였어요




<무슨 일이야? 동물!>은 유아들이 좋아하는 대상과 웃음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낸 영리한 숫자 동화책 같아요 아이들이 의식하지 못한 사이 1부터 50까지의 숫자를 배우고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과 특징도 배우게 된답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미 역시 놓치지 않았어요


아이와 함께 10이상의 숫자세기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를 둔 모든 분들께 오무라 도모코 작가의 <무슨 일이야? 동물!>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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