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는 여우 푸른숲 그림책 24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윤혜정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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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동차를 타고 가는 여우는
기분이 너무나 좋아 보이는데요
그런데 너무 신이 나서 일까요?
여우는 뒤에 줄줄이 올라탄 친구들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2020 화이트 레이븐 상' 수상에 빛나는 수잔네 슈트라서의
작품 <자동차 타는 여우>는 책을 읽는 내내
아이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하는
마법같은 작품이었어요

밝고 선명한 그림체와 잔뜩 신이 나서 자동차를 타는
주인공 여우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곧 다가오는 여름에 아이와 수박 한 조각씩 먹으며 읽으면
딱 좋을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화창한 날씨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날
여우가 빨간 자동차를 타고 길을 달리고 있어요
두 발로 열심히 발을 구르며
자동차를 타는 여우의 뒤로 생쥐 한 마리가 나타났네요




달그락 달그락 자갈길을 달리느라
온몸이 덜덜 떨리는 와중에
생쥐가 자동차에 올라타는데요
그림 속 여우의 구불구불해진 꼬리와 떨림이
아이에게 정말 여우와 자동차를 타고 가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들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작품 속 모든 장면들이 이렇게 재미있고
유쾌한 느낌이라 아이는 물론이고 책을 읽어주는
엄마 마음까지 즐겁게 만들어 주었어요


게다가 풍부한 의성어와 의태어 사용으로 리듬감 있게
읽히는 내용이 한층 더 몰입감을 주는 듯 했어요
이렇게 여우 본인은 모른채 점점 늘어나는 친구들을
태우고 함께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데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에요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올해 처음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한 저희 아이는
아직 만 2세인지라 함께 노는 것에 대한 개념이
아직 없는 상태인데요
초반 적응 기간에는 무언가 같이 놀고
함께 나누어 쓴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듯도 했어요
그래서 친구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어주려고 했는데
이번에 읽은 <자동차 타는 여우> 역시
인성동화처럼 일부러 목표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작품 속에서
친구와 함께 노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해주었어요



어린이집 다녀오자마자 배송 된 책을 보더니
바로 의자에 앉아서 익을 준비를 했어요
꼬리에 올라 탄 친구들이 걱정스러운지
심각하게 보고 있길래 여우와 함께 재미있게 자동차
타는 이야기라고 말해 주었답니다




그리고 즐거운 독서 시간 ~!!
아이들은 책을 보면서 정말 꼼꼼하게
구석에 있는 작은 그림들까지 관심있게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동차 타는 여우 뒤로 등장하는
작은 동물들을 찾으며 정말 즐겁게 책을 읽었어요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채
<자동차 타는 여우> 동화책에 열중하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답니다


<자동차 타는 여우>는 현재 25개월인
저희 아기가 읽기에 딱 적당한 수준의 글밥에
그림만 봐도 내용 파악이 가능한 수준이라
처음 막 책을 접하는 아기들부터
즐겁게 볼 수 있는 동화책인 것 같아요


의성어,의태어를 활용한 짧은 문장에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유아 동화책을
찾고 계신 분들께 <자동차 타는 여우>를
추천드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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