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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어
안 소피 브라슴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책은 종종 생각지도 못하게 치유의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나만 그런 줄 알았던, 부끄럽고 고독한 비밀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존재를 만나서 학창시절에 상처가 덧나지 않고 잘 아물 수 있었단 생각이 들어 고마움이 크다.
책을 다 읽고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든 건, 샤를렌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나의 사라가 사라져 이 전쟁이 끝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