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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01호 : 2024.02.05 - #2024 로컬 담론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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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어떤 것이나, 지역 문화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내왔다. 그래서 기획회의 601호에서 특집으로 다룬 로컬 담론이라는 주제가 낯설게 다가왔다. ‘로컬이라는 것이 어떤 담론을 형성할 만큼 지금 시점에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긴 했다. 음식만 해도 대구 북성로 연탄불고기’, ‘인천맥주등 지역 이름이 붙으면 뭔가 더 힙해 보이고 맛집인 것만 같은 인상을 준다. 실체적 진실과는 아무 상관 없이 주는 이미지가 그러하다.

그렇다면 로컬의 의미는 무엇일까?

지금 로컬을 말하는 이유 : 그 어느 것도 아닌 지금 내 삶의 중요성’(조희정_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칼럼에 따르면, 10년 전만 해도 로컬이라는 말은 글로벌 차원에서 말하는 현지를 의미했다고 한다. 그리고 본래의 의미는 모든 곳이며, 최근 10년 사이 로컬은 새로운 경제와 문화가 형성되는 기회의 공간과 지역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소 갸우뚱하게 다가오는 모호한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국구 단위로 가지던 사람들의 관심이 특정 지역으로 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러 기고자들의 글을 읽으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이 과연 나의 삶터에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었다.

먼 곳에 원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 꿈꾸지 말고 내가 발 붙이고 있는 곳에서 삶을 살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좋은 말이지만, 막상 개인마다의 입장과 상황은 다른 것이다. 개인이 로컬에서 스스로 개척하며 삶을 일구어 나가기에, 척박한 환경이 늘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사는 지역의 특수성’ ‘내가 발 붙인 곳의 가치가 중요하게 떠오르는 것 자체는 반길만한 일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단지 짧은 시기에 반짝 하고 떠올랐다 금방 사라져 버리는 유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로컬에서 할 수 있는 것,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로컬 담론 특집 가운데 나는 대구의 출판인이다를 쓴 신중현 대표의 글이 참 소중하게 다가왔다. 1987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출판을 하고, 그 지역 사람과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에 가치를 책으로 벼려 낸 출판인의 마음과 삶을 생각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로컬이 뜨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곳에서 살기 때문에삶을 가꾸어 내는 가장 좋은 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호도 참 의미 깊은 내용을 담아 주었다

.

지역출판의 역할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사람과 그들이 빚어낸 문화를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는 데 있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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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599호 : 2024.01.05 - #우리가 사랑한 책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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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첫째 주에 나온 <기획회의>는 통권 599호로, “우리가 사랑한 책”이라는 특집으로 잡지 전체가 꾸려졌다. 25주년을 맞는 잡지라는 뜻에 걸맞게, 책을 사랑하는 스물다섯 명의 출판인이 책에 대한 사랑과 책을 만들어 가며 느끼는 온갖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들에게 던져진 주제는 “책장에 딱 다섯 권의 책만 남길 수 있다면, 어떤 책을 선택할 것인가?”였고, 그들은 공통적으로 책장에 겨우 다섯 권이 남겨지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괴롭고 서글픈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겉보기에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지만, 정작은 ‘책을 만드는 사람. 그러나 책에서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삶과 마음이 듬뿍 묻어났다.

대체로 내 책장에는 있지 않은 책들이 많았기에 읽지 않았다는 부끄러움이 들기도 했고. 이따금 나와 비슷한 책장의 형태를 이야기하는 편집자의 글을 만나면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반가웠다.


오랜만에 보도자료성 책 소개 글이 아니라, 그 책을 만들거나 그 책을 사랑하는 편집자가 잔뜩 드러나는 글을 읽게 되어 독자로서 참 좋았다. 

우리는 성장이라고 하면 극적인 변화가 있는 이미지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장의 의미에는 항상 팽창과 회복 두 가지가 함께 있다. 특히 식물처럼 끝없이 자라는 존재에게는 눈에 보이는 성장보다 보이지 않는 성장, 즉 회복을 위한 성장이 더 중요하다.
-오늘 내 최후의 다섯 권. 박혜진(민음사 편집부 문학2팀 팀장)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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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23 - 핵심 기능을 담은 기본편 + 실무 예제가 풍부한 활용편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빨간고래(박정아) / 한빛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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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에서는 1년에 몇 차례씩 어도비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룬 책들로 온라인 스터디를 엽니다.

평소에 '일러스트레이터'를 제대로 파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덜컥 스터디 신청을 했고,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23> 전자책을 구입했습니다.

대체로 이런 IT 실용서들은 두꺼운 볼륨과 무게를 자랑하는데 패드로 보는 전자책이다 보니, 보기가 무지 편하네요. 그리고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찾아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주 기본적인 기능을 배울 수 있는 예제부터 CC 2023 최신 기능까지 익힐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d 기능을 써 볼 수 있었던 게 재미있었네요.


이 책을 통해 맛있는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해 봤던 과제들을 몇 개 올려 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어도비 cc 2024를 업데이트한 책들이 새로 나오겠네요.


아무래도 AI 기능이 주요한 부분이 될 것 같은데 어떤 예제들을 담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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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요 강귀찬 - 20년 차 만화가의 밥벌이 생존기
김한조 지음 / 파란의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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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찬씨처럼 저도 이제 일어나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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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민기 달고나 만화방
김한조 지음 / 사계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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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민기는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만화이다.
호흡이 짧아서 보기에 부담이 없지만, 한번 책 펴고 읽으니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웃기고 재미있다.
아들놈 주려고 산 만화인데, 내가 보면서 웃게 되다니 어린이 독자용 책 사놓고 오랜만에 뿌듯하기까지 하다.
주인공 민기뿐 아니라 다른 친구 캐릭터들도 하나 하나 개성이 있다. 특히 세준이라는 아이는 친구 중 꼭 하나 있을 법한 얄미운 캐릭터다. 그래도 밉지 않고 귀엽다.
어린이만화는 학습만화만 있나 했는데 이런 것도 있다니, 꼭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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