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이 너무 양심적이어서 반갑고 그래서 감사했습니다. 허례허식 하나없이 수수하게.. 시집이 시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 해봅니다. 어제 새벽 나태주 시인께서 낭송해주시는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두어 행 쯤 듣다가 갑자기 빵 눈물이 터져서 덕분에 고구마 20개쯤은 먹은 것 같던 마음에 숨 쉴 구멍은 생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