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물, 사건물, 잔인물 이런 것보다 밝고 잔잔한 것을 선호함에도 채팔이님의 반칙을 너무 재미있게 본지라 이 책도 냉큼 구매하고 여유가 없어 묵혀 두었다 이제야 읽었다. 장 수 주는 것이 너무 아쉬운 소설, 공편애자로서 너무 만족한 소설, 수도 이에 지지 않아서 케미가 너무 좋아서 웃고 때론 가슴 먹먹했다. 기본 취향으로 고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성넘치는 공수 인물상과 사건이 너무 잘 어울려 순간순간 숨고르기를 해야했다. 또한 시국이 시국인지라 바이러스라는 소재가 좀 더 다가왔고 채팔이님의 깊은 사고와 사건구성력으로 흡인력이 상당해 단숨에 읽어 내려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