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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세계사 산책
이원복 글.그림, 그림떼 그림 진행 / 김영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의 정치적 편향성과 수구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게다가 보수 일간지에 게재하던 만화를 모은
책이라 그런지 그러한 측면이 두드러지게 표출된다. 한 화당 두 페이지 분량으로 전개되는데,
대부분의 화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을 까는(정당한 비판이라기에는 근거부족, 떳떳하게 정면비판도 아니고 둘러치기, 왜곡 투성이라 이렇게 표현) 내용을 찾아 볼 수 있다. 제목보고 가변운 마음으로 읽으면 필시 후회할 책이다. 작가와 정치적 지향성이 일치한다면 모를까...
각설하고 이런 종류의 책의 주대상층은 청소년 이하일 터인데, 위에 언급한 부적절한 측면들 때문에 청소년 교육용으로 매우 부적합한 책이 되었다. 작가 스스로 알려나? 종종 나타나는 인류 역사의 진보적 국면, 인권 신장에 대한 작가의 보편적인 우호적 시각이 종종 드러나는 그의 수구적 역사인식과 대비되어 볼썽 사나운 괴리를 보인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과거사 따위는 집어치우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자는 주장을 시도때도 없이 하는 주제에 뭐하러 틈만나면 역사책 써서 장사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