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멋진 공룡이 될 거야! - 웅진 주니어

멋진 공룡이 될 거야! ㅣ 웅진 우리그림책 81
남윤잎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공룡책이 또 있을까요? 공룡이 주인공인 책들은 대부분 실사에 가까운 공룡 일러스트가 있는 공룡 백과나 약간 자극적인 내용의 창작이 많지요. '멋진 공룡이 될 거야!'는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그에 딱 어울리는 인성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꼭 읽어줬으면 하는 책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멋진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라고 물으면 몸이 튼튼한 사람, 마음이 상냥하거나 자기 의견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올 거예요. 그렇다면 '멋진 공룡이 어떤 공룡일까?'라고 물으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어른이나 아이나 대부분 티라노의 뾰족뾰족한 이빨이나 트리케라톱스의 뾰족한 뿔,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기다란 목, 프테라노돈의 멋진 날개 등 외향적인 모습을 꼽으며 멋진 공룡을 고를 거예요. '멋진 공룡이 될 거야'의 주인공도 처음엔 외향적인 모습을 묘사하며 멋진 공룡이 되고 싶다고 말해요. 하지만 외향적인 모습만큼이나 마음도 멋진 공룡이 되고 싶다고 말하죠.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고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친구들에게 상냥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음씨를 가진 가진 공룡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몸도 마음도 멋진 공룡이라니, 우리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가장 큰 인성 가치가 아닐까요? 일상에서 계속 가르치고 있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이 나와서 '나는 이런 공룡이 되고 싶어'라고 말하니 우리 아이들도 '나도나도'라고 외치게 될 거예요.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레 책의 멋진 공룡처럼 멋진 아이들로 자라나겠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명 이 책의 사랑스러움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웅진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