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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부모
수잔 포워드 지음, 김형섭 외 옮김 / 푸른육아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독이 되는 부모
제목부터가 섬뜩했습니다.
제목만큼 책표지 그림도 만만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마음은 아이가 아는 것인지
지훈이가 그림을 보더니, 옷에 뭐 묻힐 수도 있지요~ 실수할 수 도 있지요~ 하면서
그림 속 엄마는 아이를 혼내고 그림 속 아빠는 아이가 혼나고 있는데도 텔레비전만 보고 있다고 속상해 하네요
저자는 아이의 어린시절을 앗아가 버리는, 인생을 통해 아이를 조종하는, 아이에게 터무니없는 책임을 지우는 등의
부모답지 않는 부모를 *독* 이라 표현했습니다
혹시나 내가 독이 되는 부모에게 자라
내 아이에게도 독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또는 스스로 독이 되는 부모가 되어
아이의 인생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는 밑거름인 어린시절을 망치고 있는지
두려움을 느끼며 한장한장을 꼼꼼히 읽어나갔습니다
끊임없이 육아서적을 읽고 그 길을 쫓아 가려 애쓰던 노력이 있어서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읽은 후
내 아이, 나의 소중한 아들, 지훈이가 말썽(이것도 다 엄마의 시각이겠지만)을 피우는 것이 아닐까 해도
한번 더 심호흡하도록 하는 내면의 힘을 주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독이 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반복하게 물으며
우발적으로 내뱉는 말투나 행동을 제어하는 빈도수가 높아졌습니다
흔히들 말하지 않나요?
***
어릴 때 엄마가(아빠가) 이렇게 하는 게 싫었는데
내 아이에게 그렇게 하고 있네...
***
하면서, 보는 데로 배운다고들 합니다
독...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고
독이 되는 부모...
아이의 일생과, 그 아이의 아이의 일생, 또 그 아이의 아이의 아이의 일생을
해치는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