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누수 일지
김신회 지음 / 여름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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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를 겪은 작가
내용증명을 멋지게 써서 보낸다.
그녀가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긴 통화를 마치고 나는 왜 물처럼 살지 못하나 생각한다.
벽에서 물이 새면 가만히 바라보고, 그 물이 현관문 밖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뒀어야 했나. 나야말로 흐르는 물처럼 살고 싶은 사람이거늘, 중간에 물을 막아 흘러넘치게 한 사람이 누군데? 아, 억울하다! 나는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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