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2018년 10월 8일부터 2018년 10월 14일 사이에 보도된 책 336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10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감염된 독서>
저 : 최영화/ 출판사 : 글항아리/ 발행 : 2018년 10월 15일
최근 의학 에세이가 대중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주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의사인 최영화 교수가 문학과 역사 속 감염병 및 인간 곤경의 기록을 읽어 낸 책이 출간됐다. 에세이면서 감염병과 관련된 책만 다루는 서평 모음집이다. 한겨레 최원형 기자는 “애초 문학도를 꿈꿨다는 지은이의 풍부한 독서와 민감한 감수성이,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갖추고 있는 해박한 지식과 만나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라고 썼다.
[2위] <우리 몸 오류 보고서>
저 : 네이선 렌츠/ 출판사 : 까치/ 발행 : 2018년 10월 10일
인체는 완벽하게 디자인되었고 기능한다는 것이 지금껏 우리가 가져온 통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의 몸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결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안에 숨어 있는 진화 이야기는 우리 몸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세계일보 박태해 기자는 “책을 통해 독자는 인류가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하기 위해서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라고 썼다.
[공동 3위]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저 : 앤드루 맥아피, 에릭 브린욜프슨, 이한음/ 출판사 : 청림출판/ 발행 : 2018년 10월 26일
미래 비즈니스를 지배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두 명의 MIT 교수는 디지털 시대 변화의 동력이 기계, 플랫폼, 군중이라고 밝히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말한다. 조선일보 김태훈 기자는 “책에 소개된 기업의 흥망과 제품의 성공·실패 사례가 흥미롭고, 때로 웃음과 연민을 부른다.”라고 썼다.
[공동 3위]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
저 : 최열, 홍지석/ 출판사 : 혜화1117/ 발행 : 2018년 9월 30일
미술사는 통상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외우면 되는 것이라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미술에 관심이 있고 그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이들의 대화에 귀기울여 보자. 평생 한국미술사의 현장에서 헌신해온 미술사학자 최열과 주목받는 소장학자 홍지석의 대화를 책으로 묶었다. 한국일보 강지원 기자는 “책은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독자 스스로가 자신만의 기준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울 뿐이다.”라고 썼다.
[공동 3위] <숲속의 은둔자>
저 : 마이클 핀클/ 출판사 : 살림/ 발행 : 2018년 10월 1일
미국 메인 주의 노드 숲속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절도 행각을 벌인 크리스토퍼 나이트. 기자 마이클 핀클은 호기심을 느끼고 그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쌓는 한편 주변인과의 인터뷰도 진행한다. 이 책은 그 기록이며 도시, 문명과는 정반대편에 선 삶의 방식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한겨레 김지숙 기자는 “‘기행’(奇行) 취재기라기보다는 인간의 고독, 생존, 철학에 대한 고민의 기록으로 읽힌다.”라고 썼다.
[공동 3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저 : 진주완, 정철, 류철/ 출판사 : 사계절/ 발행 : 2018년 10월 10일
누구든 참여할 수 있고, 누구도 소유하지 않으며, 모두가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 인터넷 백과사전,위키백과. 이 책은 위키백과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책으로 그의 설립 취지, 참여 주체, 운영 방식, 검증 시스템 등을 다루고 있다. 내일신문 김규철 기자는 “이 책을 통해 위키백과의 안정적 성장과 온라인 상 집단지성의 힘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라고 썼다.
[7위] <무한을 넘어서>
저 : 유지니아 쳉/ 출판사 : 열린책들/ 발행 : 2018년 10월 10일
학창 시절 ‘∞’라는 기호로 표기하며 수학식 속에서 고정된 개념으로만 받아들인 ‘무한’이라는 개념. 이 책은 ‘무한’이라는 신비한 개념을 추적하며, 수학의 추상 세계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풍경을 담아냈다. 경향신문 김유진 기자는 “뒤늦게나마 수학의 재미를 알아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이 책은 수학 교양서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라고 썼다.
[공동 8위] <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저 : 김민주/ 출판사 : 김영사/ 발행 : 2018년 10월 2일
이 책의 저자는 역사 분야 종사자가 아닌 마케팅컨설팅 회사 대표다. 이 책은 트렌드, 마케팅, 경제,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역사 이야기를 통해 오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서울경제 김현진 기자는 “이어지는 질문을 통해 세계사는 더 이상 암기해야 하는 딱딱한 학문이 아닌 영화나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다.”라고 썼다.
[공동 8위] <당신이 옳다>
저 : 정혜신/ 출판사 : 해냄출판사/ 발행 : 2018년 10월 10일
사회적 재난 현장에서부터 일상의 순간까지 다양한 이들의 속마음을 만나온 정신과 의사 정혜신.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누구라도 ‘심리적 CPR(심폐소생술)’ 행동지침을 배울 수 있도록 인도한다. 서울경제 서은영 기자는 “공감을 잘못 이해하면 그렇게 탈진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감과 위로 역시 배워야 하는 이유다.”라고 썼다.
[공동 8위] <쇼룸>
저 : 김의경/ 출판사 : 민음사/ 발행 : 2018년 10월 5일
‘합리적인 가격의 조립식 가구’ 이케아는 오늘날 젊은 세대의 삶을 대변하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의경 작가는 첫번째 소설집에서 물건으로 설명되는 삶, 모두가 자발적으로 소비의 노예가 되어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렸다. 강유정 문학평론가는 “김의경의 인물들은 다른 방식으로 후기자본주의 시대, 신자유주의 시대의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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